[8호] 창작집단 툭치다 : 유머코드에 관하여 

자조적인 유머를 좋아한다. 찌질한 것도 좋아한다. 다만 찌질한데 귀엽지 않으면 끔찍하다. 아직까지는 이 정도의 대답정도만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더 정리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다른 이들의 유머코드도 듣…

[7호] 아트팟 : 고전에는 늘 극단적인 비극과 극단적인 웃음이 공존하거든요 

작년 한 해를 보내고 알게 된 건, 힘든 순간과 우울한 감정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너무나 갑자기 찾아온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그 우울로부터 나 자신을 잘 방어하고 무사히 평화…

[6호] 세컨드크랙 : 별 거 아닌 일인데, 거짓말 같으면서도, 그럴 듯한 

어떤 영상을 만들던 2가지의 기준이 있어요. 재미와 지루함.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지루하면 이미 끝난 거고. 코미디가 기본이긴 하지만 코미디가 아니더라도 재미있고 지루하면 안 된다는 게 저희가 영상을 만드는…

[5호] 공간 서커스살롱 : 얌전하고 뽀송뽀송하지 않은, 유교사상에서 쉬이 벗어나는 

사실 우리나라 정서상 다듬어지고 얌전하고 뽀송뽀송한 유교 사상을 쉬이 벗어나지 않는, 아래 있는 예술보다는 위에 있는 예술들을 추구하거든요. 하지만 아래 있는 예술들이 계속 수면 위로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4호] 량 그라픽스 : 과정과 관점을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프로젝트 작업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래서 무슨 작가인지를 묻는다. 오해 없이 이해하려면, 설명하는 사람의 몫도 있고 질문한 사람에게도 몫이 있다.

[3호] 문화예술연구소 씨케이프 : 공생과 경쟁 사이에서 

생각해보면 우연한 사건들은 내게 늘 어떠한 시작점이 되어주었다. 각자의 이유를 안고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지원과 슬비는 정말 우연히 만났고, 그 만남이 이어져 지금의 씨케이프가 되었다. …

[2호] 민씨어터 창작연구소 : 문화재단도 없는 의왕에서 

하물며 문화재단도 없는 의왕시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한다는 건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무척 반가웠다. 왜 하필 의왕일까? 궁금했다. 아직 만나지 않았음에도 걱정과 응원의 마음이 앞서기도 했다.

[1호] 극단 문지방 : 공룡기업 같은 극단이 될래요 

한 극단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부산에서 서울 휘어잡으려고 온 극단이 있는데, 단원 9명이 한집에 살면서 생활하고 있대요!” 아니, 부산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연고도 없는 경기도로 올라와 한집에 …

[0호] 청년협동조합 뒷북 : 당신의 먹고 사는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완벽한 사람보다는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본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삶의 태도로 드러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