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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세상과 가까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디지털 시민성
- 2022.01.01
지금 살펴보기
디지털 세상과 가까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디지털 시민성
#플랫폼, #문화예술교육, #사례
1. 디지털 시민성이 중요한 시대, 디지털 시민성이란? 👀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정보로 정체성을 표현하며, 오프라인보다 디지털 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디지털 정체성은 디지털 세상에서의 페르소나로, 현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온·오프라인의 정체성 분리 없이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기르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내 해시태그
디지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Z세대에게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디어를 통한 소통과 디지털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역량인데요. 이와 같은 변화로 인해 유럽연합, 미국, 싱가포르에서는 디지털 시민성을 기를 수 있는 디지털 교육 방향성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어요.
✅ 유럽연합 '디지털 교육 액션 플랜 2021-2027'
유럽연합은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원격 교육이 보조 수단이 아닌 실제 교육 현장의 중심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교육 개선을 핵심 전략 목표로 설정했는데요. 유럽 교육 현장에서 국가 이동과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디지털 교육 액션 플랜 2021-2027’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은 유럽연합 국가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 관련 플랫폼과 국가 자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해요.
✅ 미국 교육위원회 디지털 시민성 개발 전략
미국교육위원회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온라인 교류가 증가하면서 사실과 가짜 정보의 구분, 인간관계, 변화 주도 등의 필수적인 능력을 포함한 디지털 시민성 향상을 위한 교육 전략을 세웠어요.
디지털 시민이 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교육자 역량 증진을 위해 지원한다고 해요. 또 기존 디지털 허브를 활용해 디지털 시민성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어요.
✅ 싱가포르 디지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싱가포르 교육부는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학생들이 성장하고 미래에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디지털 문해력을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싱가폴 교육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단계별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요.
(1) 초등학교에서는 책임감 있는 디지털 학습자가 되기 위한 교육인 사이버 웰니스(Cyber wellness)와 시각적인 프로그램 기반의 수업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및 코딩을 배울 수 있어요.
(2) 중학교에서는 개인 학습 기기 사용을 통한 디지털 기반의 교육을 진행해 컴퓨팅 사고력과 개별학습 경험을 높이고 있어요.
(3) 고등학교에서는 다른 분야와 함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컴퓨팅 사고력 수업과 데이터 역량 교육, 디지털 웰빙 및 윤리 수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2. 디지털 시민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무엇이 중요할까? 🔔
유네스코(UNESCO)의 ‘교육 2030 아젠다’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술 습득을 디지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필수 역량이라고 강조했어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기회와 이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디지털상에서 나타나는 괴롭힘이나 온라인 범죄 같은 사회적·윤리적 문제도 함께 증가했는데요. 그래서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역량 교육이 필요해요.기존 교육에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책임감 있는 정보통신기술 활용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지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면적인 학교 교육의 변화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교육이 현장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혼합형 학습인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 논의되고 있어요. 하지만 온라인을 활용한 수업 형태에 대한 고민에 앞서 디지털 역량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정보를 검색하고 판단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범죄로부터의 보호, 디지털 세계의 공평한 참여,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디지털 감성 지능, 그리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자신을 표현하고 탐색하는 능력 등을 어떻게 향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죠.
3. 디지털 시민성을 고려한 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 🌐
해외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는 디지털 시민성을 고려한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는 예술가와 교육가들에게 연령별 온라인 예술교육 정보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무용, 음악, 연극, 오페라, 미술, 문학 등의 예술 분야를 바탕으로 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수학, 과학, 역사와 같이 비예술 주제 영역까지 다루고 있는데요. 예술가와 교육가들은 주제별, 분야별, 국가별 등으로 나눠 제공하는 콘텐츠 수업 안내서를 참고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죠. 또 커리큘럼 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상의 게임, 동영상 등의 디지털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어요.
* 이미지 출처: 호주 ‘포용적 실천의 허브(Inclusive Practice Hub)’
호주에서는 장애 및 다양한 학습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포용적 실천의 허브(Inclusive Practice Hub)’를 만들어 비장애, 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또한 정신 및 신체적 장애뿐 아니라 ADHD, 정신건강, 특정 학습장애까지 다양한 형태의 장애 및 학습장애를 소개하고, 각 상황과 현장에 맞춘 초등교육과 중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장애를 비롯한 여러 특수성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황별 교수 학습법, 선도적 포용 교육 방법, 교실 환경 구성과 관련된 참고자료 등을 제공해요.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어 수업 시작 전, 앞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어떻게 학생들을 이끌고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또 영상, 오디오, 상황별 설명 카드 등의 수업 활동 자료 및 교재 등을 이용해 학생들의 상황별 이해력을 높일 수 있죠. 특히, 수업 자료를 낯설어하지 않도록 익숙한 환경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자료도 제공하고 있어요.
4. 디지털 시민성,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점 🤔
문화예술교육은 모든 사람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경험하며 미적 감수성과 문화적 창의력을 키우는 문화복지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으로, 누구나 문화예술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어요.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의 변화가 아닌 문화예술교육의 목표를 실현할 디지털 방안이 논의되었는지는 의문인데요.앞서 소개한 미국 ‘케네디센터’에서는 디지털 시민성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문화예술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학습자의 연령대와 문화예술교육 경험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죠. 또 호주 ‘포용적 실천의 허브’는 장애 여부에 따라 디지털 기기 사용 능력과 디지털 프로그램의 교육 경험에 대한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의 교육이 아닌 예술 활동을 통해 학습자와 교육자가 상호작용을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할까요? 더 나아가 디지털 세상과 가까운 학습자들이 살아갈 세상을 마주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면 본래 문화예술교육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문화예술교육은 지금 변화하는 세상과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의 정신적 풍요로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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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 교육부, 2019.05, "디지털 혁명시대, 디지털 시민성의 중요성"
- Ministry of Education, Singapore, 2020, "Strengthening Digital Literacy"
- Kooperation international, 2020.10.02, "EU Commission presents concept for European education area by 2025 and action plan for digital education"
- Education Commission of the States, 2020.10.16, "Now Is the Time for Digital Citizenship Education"
- 방송통신위원회·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홈페이지(www.아인세.kr), "디지털시민교육“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1.12.07, "장애 및 다양한 학습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포용적 실천의 허브(Inclusive Practice Hub)" 설계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 제공"
- 맅업(Litup) / 월간 <지금> 시리즈 제작
- ‘왜? 라는 물음으로, 문화를 읽다’를 모토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된 문화 이슈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MZ세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문화를 읽는 첫걸음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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