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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진 _자율학습모임 날파람
  • 2015.08.21
14호 곁봄 현장 리서치
"여름날의 날파람"
유미진 / 자율학습모임 날파람

 

 

 

 

 싱그러운 여름입니다. 위의 두 사진에서 여름이 느껴지시나요?

 

  우리는 날파람입니다. 사진, 수학, 기계공학 이 어울리지 않는 각기 다른 전공자들이 모여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날쌘 기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우리들의 첫 번째 수확물입니다.

 

  사진 속에 숨어있는 과학은 무엇일까? 예술에 국한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수학, 과학, 기술 등의 교과목과 사진 예술을 함께 연계할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고민은 직접 카메라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일상에서 접했던 입체사진의 과학 원리를 파헤치기도 하며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받아왔던 문화예술교육의 문제점에 대하여,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받을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서로 다른 생각들로 치열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두 공대생들은 점차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만으로 마음을 풀어내고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며 예술교육의 힘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가고 있고 사진을 전공한 예술학도는 사진이라는 분야 속에만 갇혀있던 틀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조금 더 넓어진 시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만든 카메라에서 36장의 필름 컷 수 중 사진이 찍힌 필름 컷 수는 15장이 채 되질 않습니다. 절반의 성공률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우리들이 직접 자료를 찾고, 고민하고, 우리들의 손으로 하나하나 이뤄낸 결과물로 성취감은 이로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자격증을 따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왜 이런 고민과 실험에 시간을 낭비 하냐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런 고민과 실험을 할 때 가슴이 뜁니다.

 

  우리들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도 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을 통한 오늘날의 밑거름들이 모인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받을 문화예술교육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날파람은 날쌘 기운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재미있고 즐거운 생각과 실험들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25살 세 청춘의 패기를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