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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1

지지봄봄 10호 _ 현장스케치

행복한 동물원,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_ 빙고믹스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미술관옆 동물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5월의 어느 토요일에 대공원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올라가니 어쩐지 반가운 코끼리 열차가 보이고, 커다란 호수 위 다리를 건널때는 물가에서 노니는 오리를 보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행복한 동물원,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 단체 '빙고믹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 주 토요일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초등학교 3~5학년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이라는 공간에서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만남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진행중이지요. 

 

 

이 날은 1학기 프로그램에서 거의 막바지 활동으로, 동물원에서 진행하는 '동물행동 풍부화'에 대해 배우고, 탐사의 기본 준비물인 망원경과 나침반을 가지고 동물원 탐사에 나섰습니다.

 "동물행동 풍부화"는 야생동물이 제한된 공간에서 보이는 무료함과 비정상적인 행동을 줄이고 최대한 야생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각 사육사별로 먹이풍부화, 사회성 풍부화 등의 프로그램들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퀴즈와 영상을 통해 동물행동풍부화에 대해 배운 후, 본격적인 오늘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탐사를 할때 가장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선생님의 질문에 나침반, 망원경, 물통, 모자, 신발, 정신줄까지 다양한 답을 쏟아냅니다. 이 날은 동물원중에서도 아프리카관을 탐사하기로 한 날이라 탐사에 필요한 물건 중에 망원경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종이망원경을 간단히 조립하고, 그 위에 크레파스나 색종이로 각자 자기만의 망원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돌고래, 얼룩말, 팬더곰 등 각자가 좋아하는 동물의 특징을 살려 망원경에 표현했더니 각자 자기만의 멋진 망원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망원경과 선생님이 나눠준 나침반을 가지고 아프리카 탐사에 나섰습니다. 

이 날은 동물원에 있는 안내지도나 지도판을 보지 않고 망원경과 나침반만 이용해서 아프리카관으로 찾아갔습니다. 

 

 

 

멀리서 뛰노는 동물들이 아주 가까이 보일 정도로 성능이 좋은 망원경으로 동물들을 관찰하느라 아프리카관으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하마가 있는 곳부터 기린, 미어캣을 지나 사자가 있는 곳까지 동물을 만나고 처음에 배웠던 동물 풍부화를 실제로 각 사육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도 둘러봅니다. 

 

다시 실내로 돌아와서는 하루의 활동을 정리하는 일지를 쓰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일지에는 망원경을 만들었던것 부터 나침반만으로 아프리카관을 찾아가며 만났던 사자가 먹이때문에 서로 싸우는 모습까지 하루동안의 탐사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밝은 아이들의 표정과 에너지를 보며 그동안의 활동을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마다 이 교육에 참여하며 그 전보다 동물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어서 서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집으로 돌아가서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http://www.gbo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