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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봄봄 포럼 3부 _ 종합토론과 공유 묻고 답하기(1)
  • 강원재 _강원재
  • 2015.02.09

 

 

강원재(사회자) : 발표하신 분들 앞으로 나와 주시겠습니까?

 

 

 

지금 이 시간까지 남아계신 정말 문화예술교육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마지막 3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이유로 오셨던 여러 강연과 발표를 들어 보셨는데 이야기를 나눠보기를 먼저 제안 드릴 게요. 그래서 마이크를 여러분들께 드리겠습니다. 들었던 이야기 중에 질문도 좋고요. 아니면 문화예술 현재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계신 것들, 현재 하고 계신 일들과 연결해서 고민하는 이야기를 해 주시고 그 이야기들로부터 오늘의 주제로 이어서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부터 시작하면 좋을 지요? 손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하기 위해서 제가 춤을 추고 시작을 할까요? 말로 대화가 안 되는 것 같으니 춤으로 소통을 해 볼까요? 앞으로 오셔도 좋은데……. 마음이 안 내키시면 안 하셔도 좋고요. 그러면 먼저 익숙한 방식으로 마이크를 돌리겠습니다. 

 

참여자1 

저는 장르 베이스가 시, 시를 쓰고 있는 사람인데요. 오늘 저는 고영직 선생님의 팔로워로서 왔는데요. 그 동안에는 좀 많이 문화예술교육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우리가 윗세대든 지금 학생들이든 항상 뭘 바꿔야한다 그런 막연한 면에서 혹은 제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현재 동시대적으로 항상 문제가 되는 것들 그런 것 때문에 교육 중등 교육을 포함하고 고등 교육까지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교육 자체에 대해서. 우리나라 교육뿐 아니라 교육 자체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교육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그래서 이렇게 가서 듣고 싶은 것도 없었는데 오늘은 고영직 선생님 후배로서 뵌 지도 오래됐고 해서 왔는데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세세한 부분이 있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었고 특히 여러 선생님들이 주제발표 하신 것 중에 의문 아닌 의문이 드는 게 있는데요.

 

고영직 선생님이 예방의학의 고혈압 연구를 예로 들으시면서 전체 상태를 올리는 게……. 그런 것 같아요. 뒷부분에 장애인 주차장, 한국 사회와 캐나다 사례의 일례를 들어서 말씀해 주셨는데 연관 지어 보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게 한국 사회가 그렇게 타이트한 사회인데, 이렇게 구조적인 모순적인 한국 사회에서 이게 생산적이니 회의에 부쳐보자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 안의 복잡다단한 문제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교육에 희망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제목과 결부지어 보자면 그럼에도 한국 교육이 어떻게 되어야 할까 접점을 찾아야 할까.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중요한 시기라는 걸 다시 깨닫고 갑니다. 그런 면에서 고영직 선생님은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강원재(사회자) : 감사합니다. 네 다른 분들 이야기 더 들어보고 종합적으로 이야기 하면 좋겠습니다.

 

참여자2 

안녕하십니까. 저는 택견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서로 다른 것을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을 보고 다른 것을 가지고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융화해야 하는데요.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저도 60이 넘어서 젊은 친구들과 나이 먹은 사람들과 다른 것을 잘 융화해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말씀하신 것 잘 들었습니다. 저는 옛날 운동을 한 사람이라서 운동을 55년을 했고, 외국도 나가서 많이 활동했지만 지금 건강하고 건강이라고 이야기 했을 때 옛날 어른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놀라고 했어요. ‘나가 놀아라.' 

 

특히 나가 놀 때에 사회적으로 융화하고 깍두기라는 특별한 제도도 있었고, 이기라는 건 없고 서로 노래도 불러주고 아는 것을 최대한 가르쳐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놀이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했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외국 아이들과 했을 때도 좋았고요. 문화재단에서 선생들의 좋은 점을 발췌해서 시범으로 해보라고 하고, 그것을 우리 교육사회에도, 또 한류 문화로 내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생각하는 건 지금 택견이 세계문화유산에 들어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어요. 그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을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문학하는 선생님, 북과 징을 치는 분들과 조합을 하는 거죠. 아까 생명문화 쪽으로 해서 동탄에서 하셨다고 하는데 그런 음식, 슬로우푸드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 먹을거리, 한 가지가 아닙니다. 여러 가지를 잘 서로 공유를 해서 하면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원재(사회자); 감사합니다. 모르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11월 28일자에 문화다양성법이 공식적으로 발효가 됐어요. 이 문화다양성법이라는 게 문화권을 기본적 사람들의 인권으로 명시하면서 소수자들의 문화적 표현도 보호되고 증진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각국의 전통 문화유산은 보호되고 증진될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거기에서 인류의 창의성과 능동성들이 형성된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이미 협약은 오래전에 맺었지만 제도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늦게 법제정이 되었죠. 캐나다도 이야기하시고, 전통문화유산도 이야기하시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마이크를 다음 분에게 넘기겠습니다. 

 

참여자3

저는 미술 교육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잘 들었고요.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 한 가지는 누리과정이 시행되고 있잖아요. 공교육에서 유아 미술이 기존에 있던 교육과 달라져야 하는 방향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강원재(사회자): 이 부분은 양재혁 선생님께 들어보는 것으로 하고요. 양재혁 선생님이 생긴 건 저렇게 생기셨어도 미술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말랑말랑하게 현장에서 아이들 만나고 계십니다. 네, 다음 선생님.

 

참여자4

저는 아는 게 없어서 다른 여러분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생각하시나 왔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에게 틈새 있는 시각을 마련해서, 우리가 어렸을 때 전래동화를 들었을 때 추억으로 생각하듯이 추억으로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와 놀이가 무엇인가 생각하고 들으러 왔습니다.

 

강원재(사회자) : 전통놀이에 관심이 있으신…….

 

참여자4

전통놀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지금 하고 있는 일 중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은 마음속에 있는 일들을 꿈꾸는 것을 같이 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생각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의 생각 현장은 어떤가 궁금해서요. 

 

강원재(사회자) : 그것도 양재혁 선생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현장을 갔더니 초등학교 1~6학년까지 통합수업을 하는데 난리가 난 거에요. 같은 또래의 클래스만 해도 저는 상상이 안 되는데, 연령이 다른 친구들을 그리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섞여 있는 현장이었어요. 저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데, 그 현장을 지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그 친구들과 했던 프로젝트도 재미있었는데 같이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참여자5 

김준영(문화예술 활동가):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예술교육하고 있는 빙고믹스의 김준영입니다. 제가 오늘 여기 온 것은요, 이맘때 쯤 연말이 되면 저희와 비슷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 역시 고민하시겠지만요. 저희는 올해 서울대공원에서 꿈 다락프로그램으로 동물보호와 복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했고요. 서울에 있는 마을에서 청소년들과 마을 축제 만들기나 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서 상인을 만나는 작업들을 하는데요. 이맘때 고민하는 거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우리의 역할이 어디까지이며, 어디까지 잘 마무리하고 나오면 되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꿈다락이나 지역 활성화도 마찬가지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원재(사회자) : 떠날 때 어떻게 떠날 것인가?

 

김준영(문화예술 활동가):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은 이상 단기사업이든 3년 사이든 마무리하고 나와야하는데 그 시점에서 어떤 것들을 남길 것이며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고요. 참여했던 사람들이 한 마디, 한 마디 이런 것이 좋았고 변했다는 것들 들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 만족하면 되는 것인지 그 이외에 저희의 고민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연말이면 되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강원재(사회자): 요즘 제 고민과 닮았어요. 뒤에 제 고민을 이야기 해볼게요. 

 

참여자5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는예술대학에서 일을 하고 있고요. 당장에 질문 드릴 것은 크게 없는데 요즘 활동하는 데에서 의문점이 생겨서 여쭈려고 합니다. 아까 양재혁 선생님이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잖아요. 지금 단체서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데 애초에 그 단체는 시스템이 없이 시작했는데 불만이 나와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체계가 짜인 상태에서 또 불만을 갖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무체제로 돌리고 있는데 그 시스템이 있을 때는 거기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없을 때 없는 것의 문제점을 토로하더라고요. 문제점이, 바라는 것은 많은데 직접 활동하려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주고 조성해주어야 하는 게 있는데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강원재(사회자) : 그 부분은 아까 박희선 선생님이 발제하신 것 중에서 제가 궁금했던 지점과 비슷한데요. 식초가 6개월이 지나야 숙성되는 건데 그걸 모르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가 6개월이나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그나마 빨리 익는 막걸리로 한 건데 그게 시스템이 없는 거거든요. 그 과정을 참여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었을까? 기획자가 초대해서 참여했는데 갑자기 식초가 안 익었다고 하면 참여자들은 난감하거든요. 그 과정을 어떻게 넘어섰는지 연결해서 박희선 선생님이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여자6 

안녕하세요. 저는 우연한 기회로 여기에 오게 되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문화예술교육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서 듣고 생각이 든 건데요. 강원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화권이 이제야 인권에 이제 들어간 거잖아요. 그만큼 아직은 영역에 불과하고 많이 못 즐기는 것 같아요. 보편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제가 본 것들은 작게 작게 들어가는데 그게 분명한 효과가 있는 것은 같아요. 그런데 거기서 나온 효과가 쇼케이스가 되어서 파급력이 생겨서 다른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을 때 그게 더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파급력이 아직 약하지 않을까? 

 

삼자 입장에서 보면 하는 사람마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 건데 그걸 어느 정도 깨줘야 할 거 같은데요. 어떻게 파급효과를 키울 수 있을지 궁금하고요. 당뇨병 예를 들어주신 거에서 보편적인 게 나와야 한다. 그리고 시스템에서 나와서 오래 지지부진 하지만 지지부진한 걸을 감내하면서 감각을 틔워낸다는 게 우리나라 현실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오래 하려면 학생들이 속해있는 곳은 학교고 학교에서 방법론이 나와야할텐데 그것이 학교에 적용되는 게 힘들 것 같은데 그 긴 시간을 학생이 쭉 이어나갈 수 있는 대안, 방법 공동체를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오래 보편타당한 방법론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