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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라디오로 말해요!'
  • 수원시 _수원시
  • 2013.07.01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의 첫번째 현장인터뷰는 수원에서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지원받아 활동하고 있는 단체인 <힘찬동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라디오’를 매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기표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셨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5월의 어느 나른한 오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온누리 지역아동센터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입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우리 동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아이들은 익숙한듯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지난 수업까지는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들려오는 소리에 주목했던 아이들! 이번에는 지역아동센터와 가까운 곳에 있는 ‘만석공원’에 가서 들리는 새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를 들어보고 그것을 지도로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라디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라디오 작가가 되어 자신만의 대본을 만들고 친구들에게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대부분 아직은 어색한지 자기소개에 그치는 대본이었지만, 앞으로 더욱 풍부한 아이들의 이야기와 아이들이 살고있는 동네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답니다.

 

 

 

 그리고는 지점토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기능을 담은 라디오를 만들어 봤는데요, 글을 쓰라고 할때는 이리저리 꼬이던 아이들의 몸이 만들기를 시작하니 다시 초집중 모드로 돌아갑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요물조물 지점토를 만들어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기발한 라디오를 빚어냅니다. 핸드폰 기능과 리본이 달려 있는 라디오부터 세상의 모든 기능을 다 하는 슈퍼 라디오까지 반짝반짝한 아이들의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잠깐 아이들이 설명하는 라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힘찬동네 '라디오' 현장스케치

 

 

 

 

 

 앞으로는 만석공원을 중심으로 동네를 탐방하며 만나는 사람, 동물, 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만석 공원에서 이동형 부스를 가지고 다니며 짤막 라디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연말에는 라디오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친구와 가족, 동네 어르신을 초대해 공개 방송형으로 구현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아마도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마을 안에서 자기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라디오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단체 빙고믹스의 박모아선생님께서는 “아직은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의 라디오 방송이 마을 사람들의 소통창구 역할이 되는 것을 기대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http://www.gbo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