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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봄
  • 고민빨래방을 기록하며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 2020.09.22

 
그럼에도

한번더 쉬기

더 천천히

더 멀리

그러나 더 깊이 더 높이

COVID-19

그럼에도 인간미 회복의 아름다운 변곡점(Beautiful Curver)을 희망하기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김진희 -



참여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7명, 경기센터의 직원 10명, 참여예술단체 44단체라는 숫자는 뭘 해도 부담이 됩니다.
바로 경기센터 내 가장 규모가 큰 지역기반구축 공모지원사업의 상반기 컨설팅 현장입니다.

처음에는 대면모임으로 기획했으나,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진행이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바쁜 일정 중 시간을 내서 모이기로 한날을 미뤄야 하나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을 다시 모임 약속을 잡을 수 있을까?
우리가 언제 다시 모일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불명확한 시점, 차라리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온라인 모임을 기획했습니다.

수면 밑에서는 발버둥을 치듯이 5주간 매 주 다른 형태, 줌, 유튜브, 소모임, 대형 모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이라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나니 모두 줌(화상회의 프로그램) 전문가가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종종 들려옵니다.

다사다난했던 빨래방이 끝나고 관계자 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후기나 각자 인상 깊게 느꼈던 것들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드렸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가지고 계속해서 글로 영상으로 재탄생 시킬 필요가 있을까?
빨래방을 복기하고 수없이 영상을 보며 뭘 위해 이렇게까지 할까 라는 생각도 사실 좀 해봤습니다.
하지만 기록은 생각보다 꽤 멀리, 오래 걸어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어느 지역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 북이 발간된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이 발간된 사실이 잊혀질 때 즈음 알음알음 책을 보고 사람들이 공간을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추가적으로 지역의 문화를 담은 월간지를 제작해 나가며 동네분들과 계속 만남을 이어갔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오프라인으로 나간 글자들은 사람들의 머릿속, 대화 속을 떠돌아다니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왜 이 지역에 머물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역에 대한 각자의 감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고민빨래방에서 답이 없는 상황임에도 지치지 않고 현재의 상황과 고민, 생각의 차이들을 좁혀갔습니다.
언젠가는 불안하기도, 열정적이기도 했던 현장의 공기 중에 떠돌았던 언어들을 모아 여기에 담았습니다.
웹진에 수록된 글 안에는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하는 글, 참여했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의 후기, 참여했던 단체 분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었습니다.

이 글 속에서는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순간 우리가 마주했던 고민들, 함께 논의했던 과정들이 들어있습니다.
현장에서 워크숍에 열심히 참여해 주셨던 분들, 인터넷 연결 상황이 좋지 않아 제대로 몰입하지 못했던 분들, 당시 함께하지 못했지만 현장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소개를 드립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임의 형태에 불편하셨을 참여자들, 컨설턴트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함께 엄청난 규모의 인원의 일정을 정리하고 익숙하지 않은 랜선 은하계를 탐험하며 고생하고 지지해주신 동료 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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