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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캠퍼스] 과거와 미래의 나를 특수분장으로 만난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557

  • 작성일:2022.11.09

시민봄봄

- 특수분장과 생애사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

오산캠퍼스

과거와 미래의 나를 특수분장으로 만난다!

 


어느 금요일 오전, 오산문화재단 1층 다목적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분장 수업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경기시민예술학교 오산캠퍼스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2기에 걸쳐 진행하는 <특수분장과 생애사 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 수업인데요.
총 12회차 중 1~6회차는 특수분장, 7~12회차는 생애사 쓰기로 구성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의 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3번째 수업은 바로 '나의 20대'를 특수분장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0대, 20대를 추억하며 미소 짓는 시간


오산캠퍼스의 특수분장 수업 수강생들에게는 매 시간 과제가 주어집니다. 바로 자신의 현재 상황,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 나이가 들었을 때의 모습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3번째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자신의 20대 혹은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 상황, 모습, 감정, 생각을 자유롭게 준비해 왔는데요. 특수분장 수업은 모두의 20대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수줍어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먼저 말문을 연 것은 바로 윤현식 강사. 윤현식 강사는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부모님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긴장을 풀고, 미리 준비한 가족사진까지 공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과거를 긍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20대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땐 그랬죠~”


젊은 시절 이야기, 즐거웠던 과거의 추억, 행복했던 시간이 한가득 떠올랐다면 이제 본격적인 특수분장 수업에 참여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강사님이 준비한 지난 기수의 특수분장 활동 영상을 통해 감을 잡은 후, 종이에 메이크업으로 '나의 20대'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프로의 메이크업 도구가 함께 준비된 것은 물론이고요!



나의 20대, 특수분장으로 표현해보자!



핼러윈 특수분장처럼 독특하고 강렬하게 나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한 <특수분장과 생애사 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 1기! 사진만 봐도 신나고 즐거웠던 분장 수업의 분위기가 전해지는 느낌이죠?

이전 1기는 얼굴에 직접 메이크업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2기는 평면인 종이와 마스크 등 다양한 매개체에 과거와 미래를 표현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도 많이 준비될 예정이랍니다.



특수분장 수업인 만큼 단순히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섀도, 립스틱 등 전문가용 화장품 활용한 메이크업 강좌도 이어졌습니다. 10대, 20대의 행복했던 기억을 종이 속 얼굴에 표현하는 과정에서 메이크업 스킬도 필요하거든요. 윤현식 강사는 메이크업을 어려워하는 수강생들과 1:1로 수업을 진행하며 '화장 잘 먹는 꿀팁'까지 전수했답니다.



현직 메이크업아티스트의 화장법을 전수받은 수강생들의 분장 실력도 일취월장! 처음에는 조금 밋밋했던 메이크업도 점점 자신만의 포인트를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모두 다른 얼굴을 그렸음에도 사진을 찍어 보면 자신과 비교적 닮은 얼굴이 완성된다는 사실입니다. 
  



“젊은 시절 하고 싶었던 화려한 장식과 피어싱을 그림을 통해 모두 해볼 수 있었어요.”

“이런 끼와 열정을 어떻게 누르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모두의 20대를 메이크업으로 완성한 후에는 짧은 글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연의 감정과 생각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는 '예술치료'처럼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정형화할 수 없는 예술과도 같은 수업




오산캠퍼스의 <특수분장과 생애사 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에서 특수분장 수업을 진행하는 윤현식 강사는 현직에서 활동 중인 메이크업아티스트입니다. 원래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수분장은 노인 분장 위주로 기획되었다고 하는데요. 조금 더 의미 있고 특별한 수업을 위해 지금과 같은 커리큘럼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분장과 생애사 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이지만, 미래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도 함께 그려내는 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번쯤 되돌아보고 그 시간을 토대로 미래에 어떤 시간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는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죠. 

수강생 모두가 살아온 시간이 다른 만큼, 이 수업은 절대 정형화될 수가 없어요. 무형 속에서 누구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공감하고 느끼고 그려 나가는, 한 마디로 예술과도 같은 수업이에요. 이런 시간을 통해 누군가가 가슴 한편에 꿈을 갖고 미소지으며 나갈 수 있는 수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산캠퍼스 <특수분장과 생애사 쓰기로 만나는 나의 미래>는 강사와 수강생이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그만큼 더 친해질 수 있는 수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실 한쪽의 칠판에 그려진 강사님의 캐리커처가 따뜻한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죠. 특수분장을 통해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본 수강생들은 이어지는 생애사 쓰기 수업에서 미래의 시간을 계획하고 바꾸고 디벨롭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을 역사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는 생애사 쓰기 수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