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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캠퍼스] 예술적 상상력 풀충전! 백스테이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607

  • 작성일:2022.11.14

시민봄봄

-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

수원캠퍼스

예술적 상상력 풀충전! 백스테이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우리의 일상은 때때로 작은 계기를 통해 큰 전환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 계기는 여행이나 새로운 만남, 경험일 때도 있죠. 오늘 만나볼 프로그램은 많은 수강생에게 특별한 '계기'를 선사한 경기시민예술학교 수원캠퍼스의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입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인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머무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수업은 일반적인 예술 교실의 형식을 벗어나 세 그룹을 30분마다 이동하며 진행됩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 만큼 참여자들의 집중도가 높을 수밖에 없죠. 



총 8회차 중 네 번째로 진행된 이날의 수업은 경직된 몸과 머리를 쫙쫙 펴주는 스트레칭으로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칭을 마친 수강생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무용, 양모 펠트 공예, 사진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로 이동합니다. 

 

나만의 움직임과 동선을 구성하는 무용 시간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의 무용 수업은 일상에서 찾은 움직임과 공간에 대한 상상으로 개개인의 안무를 구성합니다. 걷기, 식사하기, 앉아있기 등 반복되는 움직임과 일과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나만의 안무'로 만드는 것이죠. 매 수업은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안무를 보고 가다듬을 수 있도록 준비됩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지난주에 제작한 안무 노트 속 동선을 실제로 교실에 구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에서 머무는 공간인 회사, 집, 버스정류장을 동선에 구현하고, 각자 구성한 안무를 영상으로 촬영했죠. 개인의 동선이 타인의 동선과 만나고 겹치면서 하나의 군무로 완성된다는 콘셉트입니다. 



무용 수업은 개인의 움직임과 공간을 신체 언어로 표현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면 신선하고 즐거웠다는 후기가 끊이지 않는 수업이랍니다.
 


양모 펠트로 만드는 '해가 뜨거나 졌을 때 나의 모습'



양모 섬유를 바늘로 콕콕 찔러 형상을 완성하는 양모 펠트 공예는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가 높은 취미입니다. 이 양모 펠트 인형에 나의 개성과 일상, 이상향을 담아 보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까요?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의 양모 펠트 수업에서는 '해가 뜨거나 졌을 때 나의 모습'을 양모 펠트 인형으로 만들고,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 이상향을 테라리움으로 꾸미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숨기거나 드러난 감정'이라는 불확실하고 주관적인 소재를 양모 펠트 공예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죠. 수강생들은 작은 인형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그려내거나 PC 앞에서 온종일 일하는 자신의 모습, 내일 출근을 앞둔 기분 등 다채로운 상상력을 발휘했습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양모 펠트 공예를 하기에는 짧게 느껴지지만, 이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완성이 아닙니다. 30분이라도 나 자신의 개성에 주목하고 예술로 승화하는 시간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양모 펠트 공예라는 취미에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주변 풍경을 흑백으로 재해석하는 사진 수업



사진 수업에서는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 '111CM'의 풍경을 색다른 시선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매일 사진을 찍지만,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죠.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는 사진 수업을 통해 순간을 기록하고, 빛으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라이트 페인팅'을 이해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폰의 흑백사진 모드를 활용해 주변의 모습을 기록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칭 구도가 많은 111CM에서 빛과 그림자만으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는 시간이었죠. 



흑백사진은 대비 조절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소재의 질감이 두드러지는 만큼, 컬러 사진보다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모든 수강생이 촬영한 사진은 '머무는 교실 뮤지엄 스튜디오'에 업로드되어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열한 휴식을 통해 일상에 활력을 부여하는 수업
 


'머무는 교실'이라는 프로그램명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정도로 '머물지 않는' 수업,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에는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 프로그램의 기획자이자 영상 작가인 윤영욱 강사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는 문화 예술의 고정된 형식을 깨뜨리기 위해 소비보다 생산 활동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수강생들은 세 가지 예술 수업을 통해 일상의 순간에 상상력을 부여하고 예술적인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죠. 익숙하지 않은 형태를 어려워하는 분도 많지만, 일단 경험해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은 각각의 수업을 완벽하게 수행하기에는 짧지만, 일상이라는 무대를 새롭게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사람의 집중력이 사실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거든요. 또, 시간이 촉박한 만큼 강사와 수강생 모두가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경기시민예술학교 수원캠퍼스의 <머무는 교실: 하루의 백스테이지>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통해 일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의 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촬영한 작품은 '머무는 교실 뮤지엄 스튜디오'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사진의 세계에 함께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머무는 교실 뮤지엄 스튜디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