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 재단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하남캠퍼스] 당신은 어떤 향기로 기억되고 싶나요?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369

  • 작성일:2022.10.05

시민봄봄

- 도시향기

하남캠퍼스

당신은 어떤 '향기'로 기억되고 싶나요?

 


향수는 물론 디퓨저, 인센스 스틱에 이르기까지 향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다양한 콘셉트의 향수가 출시되고 향기 마케팅도 인기죠. 여기에 기성품이 아닌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조향을 시작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시민예술학교 하남캠퍼스에서 8월부터 9월까지 2기에 걸쳐 진행하는 <도시향기> 수업은 어디에도 없던 '나'의 향기를 찾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조향 체험과는 차별화된 <도시향기>만의 특별함을 지금부터 확인해 볼까요?



하남의 향기에서 나의 향기까지



하남캠퍼스의 <도시향기>는 '도시의 향기, 공간의 향기, 나의 향기'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되는데요.
1회차에는 하남의 향기, 2회차에는 우리 집의 향기, 이번 3회차에는 '나를 담은 향기'를 만드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를 담은 향기'가 대체 어떤 향기일까요? 사실,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향기와 내가 느끼는 나의 향기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바라보는 나와 내가 느끼는 나의 모습이 동일하지 않은 것처럼요. 

그래서 <도시향기> 수업은 조향 전에 나의 이미지를 찾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4명이 한 조가 되어 서로의 향기 이미지를 작성하고, 두 가지 심리 테스트를 통해 모호하게 느껴졌던 '나의 향기'의 감을 잡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향기와 타인이 생각하는 향기가 다르다고요? 괜찮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향을 베이스 노트로, 추천받은 향을 탑 노트로 잡는 등 여러 베리에이션이 가능한 점이 향수의 매력이니까요!
플로럴, 시트러스, 코튼, 프루티 등 내가 만들고 싶은 향기를 찾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향수를 만들어 볼 차례!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 만들기



수강생들의 눈앞에는 20여 종의 다채로운 향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향료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요. 모든 향료를 맡아보고 시향지에 숫자로 선호도를 표시합니다.
1~5점까지 선호도를 적고 나면 내 코가 좋아하는 향료 4~5가지를 발견하게 되죠. 

이제 취향에 맞는 향료를 2가지로 조합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 향수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에 어떤 향료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향료의 양이 달라지는데요.
강사님과 함께 맡아 보며 최적의 향료 조합을 찾아 나갑니다.



조향은 0.1g 단위의 섬세한 계량을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전자저울을 사용해 한 방울 한 방울 향료를 계량해야 하죠. 계량을 완료한 향수의 향이 마음에 든다면, 그대로 밀봉하고 라벨을 붙여 줍니다.
 


라벨에는 내가 직접 지은 향수의 이름, 조향한 날짜, 들어가는 향료 등을 작성합니다. 다음으로는 완성된 향수를 맞은편에 앉은 파트너와 바꿔서 시향해 보고, 향의 이미지를 글로 표현해 봅니다. 



상대방의 향수가 주는 이미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거나 한 편의 시로 적는 등 다양한 향수 소개문이 완성되었습니다.
매력적인 소개문을 함께 읽어보고 시향하면서 서로가 조합한 향기가 얼마나 다른지도 알 수 있었답니다.



단순히 향수를 만드는 것을 넘어 이미지메이킹과 감각적인 경험까지, 하남캠퍼스 <도시향기>만의 특별함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예술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감각적인 경험




이번 <도시향기> 프로그램은 나의 향기를 찾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렸습니다. 총 3가지 향기를 만들어 보는 수업답게, 향에 대한 수강생들의 안목이 한층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예술 교육 전문 티칭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김공주 기획자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향기는 감각인 동시에 예술의 영역입니다. 감각으로 섬세하게 느끼다 보면 주변에 관심이 생기고 내 일상에도 즐거움을 주거든요.
특히 오늘 수업은 예술의 테두리 안에서 나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을 예술의 문턱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게 한다는 경기시민예술학교의 기획 의도와도 일치하죠.”




오늘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도시향기>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뮤게, 피오니, 아쿠아 키스 등 다양한 향기가 화면 밖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이번 수업에서 만들어진 향기는 2주의 숙성 기간을 거쳐 수강생들의 개성을 한층 돋보이게 해줄 예정이랍니다. 

이외에도 다채롭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기다리는 경기문화재단 하남캠퍼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