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 재단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동두천캠퍼스] 비대면 수업의 가능성 <Band, 그 Bass to the Drum>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419

  • 작성일:2020.12.31

‘오픈클래스 밴드, 그 Bass to the Drum’은 두드림뮤직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동영상으로 진행된 비대면 수업으로써, 녹화된 영상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이었다. 수업 장소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혼자 적적한 가을 감성일 때 천천히 컴퓨터를 켜서 소소하게 카페라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시간 수업은 아니고 녹화된 영상이라 수업 흐름이 끊긴다든가 네트워크 관련 문제는 없어서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회자 분이 지속적으로 카메라를 신경 써 주시고 눈 맞춰 주셔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 실시간 수업은 아니라서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하기 어려워서 아쉬웠지만 노래 수업이라 혼자 동영상 보면서 눈치 안보고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었다. 흥의 민족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영상이라 자칫하면 배경이 똑같아서 지겨울 수 있는데 사회자 분이 밴드 멤버들의 인터뷰를 하러 돌아 다니면서 배경을 바꿔 주시고 미장셴을 구축 해주시는 덕분에 재밌게 생동감 느끼면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사회자 분이 시원시원한 화법을 가지고 계시고 말씀 하실때 손으로 제스처를 많이 사용하시는 편이라 집중도를 높이는데 한 몫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밴드는 악기의 하모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자 분도 기타를 치면서 밴드에 녹아서 연주하시는 부분이 즐거워보이셔서 부러웠다.

내가 기타를 잘 쳤으면 밴드부에 들어가겠다는 마음을 당장 먹고 실행에 옮겼을텐데 라는 아쉬움까지 느끼게 해주셨다. 나는 지금 바이올린을 개인레슨으로 배우고 있는데 타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욕심까지 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거란 생각을 의심치 않는다. 한가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잘 해내는 모습이 멋있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 

영상에서 연주를 많이 하시는데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음악이라 더 신났다. 마술같은 건 새로워야 즐거움을 주지만 음악은 사람들이 많이 아는 곡을 선정해야 즐거움을 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곡 선정을 잘하신것 같다. 노래 제목을 자막으로 달아주시는 센스도 정말 좋았다. 제목을 모르고 지나칠수 있었는데 한번 짚어 줌으로써 영상 시청자들이 후에 다시 듣고 싶을 때 검색할 수 있게 해주셨다. 감사하다.

개선할 점은, 코로나가 개선되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선택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이 이렇게 재밌다면 오프라인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