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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캠퍼스] 내면초상화: 어른이의 그림일기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521

  • 작성일:2021.07.07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시민예술학교의 수업 이야기를 전해주는 경기문화재단 봄봄이에요

오늘 저는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내면초상화 : 어른이의 그림일기>수업에 참여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내면초상화 : 어른이의 그림일기>는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때, 세상을 향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토대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는 심리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총 6회차의 프로그램 중 4회차 <과거의 나>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과거의 내가 묻어두었던 모습에 대한 이야기

과거에 나는 어떤 것을 좋아했지?
강사님의 진행에 따라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과거에는 내가 뛰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떨까?
지금 뛰면 예전처럼 좋을까? 아니면 힘이 들까?
현재의 나의 모습과 비교해봤습니다


점 이야기 동화 낭독

점은 궁금했다. 나는 어떤 선이 될까?
선이 되고 나서 점은 궁금했다. 나는 어떤 면이 될까?
면이 되고 나서 점은 궁금했다. 나는 어떤 입체가 될까?


사람들은 미래를 궁금해하죠,
그리고 그 미래가 된 후에는 이 모습에 대해 후회하기도 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다섯 가지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인생을 다시 살수는 없지만 상상을 해 볼 수 있죠.
여기 다섯 개의 종이가 있습니다. 이 종이에 내가 상상하는 다른 인생의 직업 다섯 가지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하나만 뽑아볼까요? 만약 카우보이를 뽑는다면 한시간 이내로 직접 체험 해보는 거에요.
어떤 것이 좋을까요? 예를 들어 승마체험?"



강사님의 지도대로 참여자분들의 다양한 인생들을 골랐습니다.
잘나가는 배우, 여행사 사장님, 변호사, 운동선수, 정신과의사,웹툰작가,
배우를 뽑은분은 희곡을 낭독해보는 경험을, 웹툰작가를 뽑은 분은 4컷 만화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이런 작은 체험으로도 인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거죠.


 
7살 이전의 기억은?

"과거의 여러분들의 7살 시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부모님 가게 앞에서 공주 옷을 입고 앉아 있어 국수집 언니의 예쁨을 독차지 했던 기억, 친와빠와 아주 크고 예븐 무지개를 눈앞에서 봤던 기억, 그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림그리기

강사님의 지도래로 14살의 나, 현재의 나를 두개의 종이에 그려봤습니다.
"과거에 나는 이랬는데, 지금은 이렇구나?"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14살의 제 등굣길은 산길에 굉장히 길었어요. 그 길에는 늘 상여가 있었고 눈앞에 보이는 죽음은 너무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지금의 저는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지금은 죽음조차도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좋은 마침표라구요.'


 



'14살의 저는 불편한 의자였어요. 아직 불안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따지지 않았어요. 친구들과 함께라서 좋았을 뿐이죠.
지금은 편한 의자에요. 안정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사람을 사귐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많이 아쉬워요.'








과거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 묻어두고 싶은 것

종이를 반으로 접어 나눕니다. 위쪽에는 과거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들을 적고, 아래쪽에는 과거에 묻으두고 싶은 것들을 적습니다.
과거에 묻어두고 싶은 것들은 '안녕!'을 외치며 찢어버립니다.

 




배려 안녕!
미련 안녕!
휴대폰 안녕!
불필요한 지방 안녕!



과거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들도 함께 이야기 합니다.


사랑
책읽기
열심히 사는 것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
추진력
'그럴수 있지' 라는 말
소통



이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과거의 나> 수업이 끝이 납니다.
나의 내면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의 내면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며 치유할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경험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날 때 쯤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럼 봄봄이는 또 다른 즐거운 수업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