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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기획

재미있는 예술교육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기획’을 소개합니다.
: 예술교육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등록할 수 있습니다.

노는극단

"개개인이 자신의 삶 이야기를 그냥
했을 뿐인데, 그것이 어떤 예술과 이야기가,
이야기와 예술이 만났을 때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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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극단 소개

  • 소재지 평택시
  • 장르    
  • 홈페이지/SNS https://www.instagram.com/nonunstory
  • 키워드 #플레이백시어터  #공동체회복  #즉흥극  #찾아가는공연  #속마음터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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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극단 인터뷰

 

 

Q. <노는극단>은 어떻게 만들어진 단체인가요?
 

저희는 2013년도에 생겼고요, 플레이백 시어터라는 장르를 처음 경험한 사람들끼리 ‘이거 너무 재밌고 신선하다’ ‘그냥 재밌게 한번 놀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모인 단체예요. 그랬다가 점점 이제 워낙 신선하고 새롭다 보니까 ‘어디에서 와서 공연 한 번 하실래요’라는 제안들이 와서 공연을 좀 많이 진행을 했고요. 2013년에 시작해서 2022년이 되었고 현재는 한 15명 정도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입니다.

 

*플레이백시어터 : 대본 없이 배우와 관객이 주고 받는 즉흥 연극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학교마다 돌아다니면서 <마을꽃>이라고 플레이백 시어터 공연을 하고 또 하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플레이백 시어터 양성 과정을 했어요. 그 친구들한테 플레이백 시어터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플레이백 시어터를 하는 훈련들을 해서 결국은 그 친구들, 학부모 혹은 선생님들이 모인 이곳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그분들이 단체를 만들거나 그 공연을 스스로 플레이백 시어터 공연을 하게끔 저희가 좀 돕는 일들을 그동안 많이 했어요.

 

Q.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 <드라마스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드라마 스쿨> 같은 경우는 이제는 실제적으로 플레이백 시어터 배우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른 극과 다르게 플레이백 시어터 배우는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그런 기본 전제 하에 시작을 해요. 무대 위에는 배우가 있고요. 저희는 몸짓 배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컨덕터라고, 관객과 무대를 연결하는 조율 배우의 역할이 있고요. 또 즉흥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즉흥극이기 때문에 저희는 관객을 이야기 배우라고 말해요.

그래서 이 4요소는 공연이 이루어질 때 관객들이 공연장에 오죠. 혹은 저희는 요즘 온라인으로 많이 하니까 이제 접속을 하시죠. 그럼 그분들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특정한 무슨 이야기를 해주세요. 공연을 할 만한 이야기를 해주세요가 아니라 당신에게 있었던 어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 소소한 이야기라도 그분들이 그 이야기를 하시면 배우들이 어떤 사전에 무엇이 없이 즉흥으로 무대에서 그 이야기가 펼쳐져요. 그래서 짧든 길든 그 이야기를 위에서 표현하고 또 짧은 극으로 만들어서 다시 그분께 선물로 드리는 그런 형식의 극입니다.
 

예술 교육, 예술의 형태지만 어떤 참여자 분들에게 ‘이해하셔야 합니다’라거나 ‘소통하셔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아요. 플레이백 시어터에서 ‘이야기는 이야기를 불러온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그 시작이 어느 순간에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또 그 가족의 이야기가 나중에는 친구의 이야기로 끝날 수 있어요. 그래서 공연 자체는 시작점의 주제는 있지만 그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 그 이야기의 방향성이 좀 많이 달라지게 되고요. 교육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다른 형태로는 조금 진행되고 있기는 해요.

 

Q. 작년에 진행한 프로그램 <층간 너머 이웃>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작년에 이 <층간 너머 이웃>에서 같은 경우는 저희가 이야기를 물론 중심으로 가죠 그래서 이야기가 나오는 참여자분들의 이야기 중간 중간 저희 배우들이 그 이야기를 가지고 짧은 공연을 하기도 하고요 층간이기 때문에 참여자 분들이 어떤 예술을 매개로 나의 이웃집을 표현하기도 하고
요 또 저희가 연극을 매체로 하는 곳이다 보니까 역할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이 플레이백 시어터도 즉흥이다 하더라도 이 이야기의 어떤 역할을 입고 무대 위에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 역할 경험도 좀 많이 하는 편이죠
 

Q.  플레이백 시어터에 참여하려면 연기력이 뛰어나야 할 것 같은데. 일반인도 할 수 있나요?
 

사실 이 플레이백 시어터는 즉흥이 근간이기 때문에 엄청난 기술을 요구하거나 뛰어난 연기력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그 사람의 그 감정이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만 있다면 있는 대로 그냥 표현이 되어지고 말한 당사자는 아 맞아요 저것이 내 마음이었어요 엄청난 기술 없이 그냥 미간을 찌푸리기만 해도 그것이 굉장히 공감이 되거든요 마지막에는 참여자분들이 저희의 이야기로 짧게 표현을 해주시고 짧은 극도 좀 해주셨던 그런 경험들이 있죠 그렇게 좀 예술 교육을 해나갔고요

 

Q. 예술교육을 통해서 참여자들이 어떻게 변화하기를 기대하시나요?
 

개개인이 자신의 그냥 삶의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것이 어떤 예술과 이야기가, 이야기와 예술이 만났을 때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 거죠 그래서 저 이야기 들으니까 나도 그때 생각이 나고 그것이 이곳에서 함께 공유되면서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되고 이것이 나의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서 거기에 작은 변화를 조금 또 일으키는 아마 그런 요소에서 치유적 요소도 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예를 들면 학교 현장을 가거나 저희가 교사들도 굉장히 많이 만나요 근데 만났을 때 저 선생님한테 저런 일들이 있었어 저 선생님이 지금 저걸 고민하고 있었네 보통 때는 이야기 나눌 기회들이 별로 없는데 이런 공연이나 이런 걸 통해서 이야기를 들으면 그 다음부터는 그 사람이 보이죠 아 저 사람이 오늘 조금 힘들겠다 그 사정을 들어보니 오늘 조금 일찍 가야겠다 라는 것이 보이면 또 내가 다가갈 수 있는 그 틈이 생겨요 그냥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일어나는 굉장히 많은 그 영향들이 있고 어떤 회복들이 있고 치유의 과정들이 있는 것들을 그분들이 그 공동체 안에서 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게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이에요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저희는 경청이에요 이야기를 잘 듣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가 없으니까 즉흥이다 보니까 서로에게 계속 깨어 있어야 돼요 서로 호흡 그리고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거 이야기를 듣는 거 나를 보고 나의 몸을 움직이고 나의 감정을 살피는 것 이런 것들이 사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교육의 프로그램들이에요 이야기하는 공동체를 조금 만들고 싶은 게 한 줄로 얘기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와 그다음에 플레이백 시어터라는 것을 좀 활용하여 진짜 이야기가 서로 할 수 있는 편안한 공동체 함께 가는 공동체 만들 수 있게 저희가 좀 하고 싶다는 그런 게 목표인 것 같아요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노는 기획’을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지금 꿈꾸는 것 중에 또 하나는 경찰관분들이나 소방관분들이 사실은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겪어내고 계실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분들의 목적은 시민의 안전을 돕고 화재를 진압하고 하는 것이 목적이지 그분들의 이야기를 어디다가 사실 이야기하는 기회들도 별로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좀 듣고 같이 공연으로 이루어지고 또 그 안에서 어떤 공동체 안에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내 이야기가 주고받아진다 그것에서 내가 조금 힘이 생긴다는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과정들을 좀 제공하고 좀 돕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사회 곳곳에서 혹은 공공기관에서 이렇게 당신이 이야기하고 싶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어려움을 느낄 때 언제든지 이곳에 와서는 당신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라는 상설 공연장이 좀 열리는 것도 제가 가진 꿈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