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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기획

재미있는 예술교육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기획’을 소개합니다.
: 예술교육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등록할 수 있습니다.

뮤러방

"당신의 이야기도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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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러방 소개

  • 소재지 군포시
  • 장르    
  • 홈페이지/SNS @ sssshinae / mulovebang_
  • 키워드 #글과음악  #뮤지컬  #나의삶  #보물찾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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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러방 인터뷰

Q. 본인과 뮤러방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뮤러방 기획자이자 대표 이환입니다. 뮤지컬 극작가이자 연출가예요. 공연예술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기초연기와 뮤지컬 제작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뮤러방은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저희가 이름을 지었고,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대중음악 작곡가도 있고, 뮤지컬 작곡가님도 계시고, 뮤지컬 배우도 있고, 음향 엔지니어 감독님도 계시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시는 감독님이 계시고, 또 작가이자 연출가인 분도 계시고 이제 밴드를 또 구성하고 있어요. 그분들과 함께 뮤러방이라는 단체를 같이 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참여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대야미 마을은 반월호수라는 호수가 있고 그 옆에는 또 수리산 도립공원이 있어요. 그 사이에 위치한 마을이고요 어떻게 보면 군포시에서는 약간 문화 간접 소외지역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어르신들이 좀 더 많이 거주해 계시고 앞으로 2023년 이후에 원주민들보다 두 세배에 가까운 인구가 여기에 밀집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원주민들과 또 새로운 이주민들 사이에 세대 간 갈등도 있을 것 같고 또 거리로 새롭게 오신 분들이 낯설어하시는 이 원주민들의 또 정서적 위화감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서 같이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을 좀 우리가 마련해 보자 화합의 장을 마련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사실 대야미 마을에 좀 더 거주하게 됐던 것 같아요.

 

Q. 대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테마 음악이 흐르는 나의 삶을 낭독하다> 예요. <나삶낭>은 글과 음악이 음악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서 그리고 또 자신의 음악 하나밖에 없는 음악을 만들어서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음악을 만들어드리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무대에 서보는 그래서 낭독이나 아니면 노래를 할 수 있는 분은 노래를 하실 수 있고, 또 희곡을 썼다면 직접 낭독극 형태로 보여 드리는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을 저희가 만든 게 <나삶낭>입니다.

 

Q. <나삶낭>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한 기수당 총 10회차로 이뤄졌고 그중의 6회차 동안은 아까 좀 전에 말씀드렸던 글쓰기 과정을 거쳐요. 한두 회차마다 부제를 주고 자신이 직접 그것을 통해서 써내려가는 방식을 저희가 워크시트를 만들어서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이야기 소재를 주거든요. 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소재를 드리고 그것을 충분히 브레인스토밍 하는 과정까지 다 코칭을 해드린 다음 편안하게, 많은 글이 아니라 자신을 좀 정리해 볼 수 있도록 A4용지 한 장에 다섯 단락 정도의 규칙을 주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저희는 택했어요.

다 같이 모여서 내가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쓴 건 또 다른 사람이 작업을 하거든요. 읽어주면서 들어보고 또 우리 코치님이 작가님께서 직접 그 글을 먼저 보시고 중요한 포인트들을 집어서 질문을 하는 형식이에요. 6주차 과정에 여섯 가지 정도의 자신의 글이 나오면 7주차부터는 작곡가님과 함께 실제로 진짜 음악을 창작을 해요. 거의 참여자 분들께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쓴 그 내용을 토대로 가사 쓰는 법부터 시작해서 음악을 선별하는 법을 작곡가님과 7주차 과정에 처음 만나면서 진행을 하게 돼요. 그 가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즉흥곡으로 만들어져요. 다양한 장르들을 선택해서 ‘제 이야기는 이런 박자에 좀 이런 장르로 불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대로 음악을 만들어 드려요. 8주차, 9주차부터는 자신이 썼던 여섯 테마의 이야기에서 하나를 선별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진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음악을 같이 만들게 되죠. 그래서 그때는 키보드와 기타가 기본으로 계속해서 수업 중간에 들어오고, 그 예술가 분들과 함께 직접 프로듀서의 개념으로 참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런 부분을 이렇게 편곡했으면 좋겠다고 서로 상의해서 좀 더 퀄리티 있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제작하게 됩니다.

 

Q.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자들을 만나면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오히려 참여자분들뿐만 아니라 이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같이 모여서 할 때는 우리도 힐링을 되게 많이 받거든요. 왜냐하면 전문적인 공간에서 그런 사람들과만 계속 어울려서 네트워킹을 하다보니까 저희들도 되게 무료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맨날 똑같은 얘기만 하고 있고, 글 쓸 때는 이렇게 해야 되고, 연출 할 때 이렇게 하고, 어떤 경우는 이렇고 저렇고, 이런 얘기를 계속 하다보니까 삶의 질적인 형태로 봤을 땐 발전성이 좀 없다고 봐야 되나요. 그래서 저희들끼리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다보니까 ‘저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왜 내가 자꾸 움직이지?’, ‘그 소스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이런 여러 가지들이, 자꾸 제가 아웃풋을 해드리는 만큼 인풋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이건 우리들 주변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스토리텔링이야’ 이런 것들이 오면서 ‘아 이거 계속해야겠다. 정말 일반적인 사람들도 전문적인 예술을 한다는 어떤 공간에 들어올 수 있겠다. 누군가가 코치만 제대로 해준다면 그리고 그런 장을 마련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가능성을 봤어요.

저희가 지금 3년간 해오고 있는데 하면서 저희가 가치를 찾아본 건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이 없으면 모든 게 아무 의미가 없더라고요. 우리가 이렇게 음악을 할 때도 사람이 있어야 음악을 하는 거고, 글쓰기도 내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을 드리고 내 삶을 정리하는 시간으로서의 글쓰기가 필요한 것이고, 또 무대에 섰을 때 누군가 봐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진짜이지 않을까. 사람을 모티프로 어떻게 보면 그게 공감이겠죠. 그리고 또 나의 내면에 있는 마음에 대한 건강한 영향, 이런 것들을 좀 고민해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일 첫 번째 가치는 사람을 두었고요. 또 하나는 그냥 문화예술 활동이라고 해가지고 또 교육활동 이라고 해가지고

좀 더 그 사람에게 정말 우리가 이 프로그램이 다 끝나도 그분이 잊지 않고 계속해서 건강한 내면을 좀 지켜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게 글쓰기 심리 치유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예술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 마음을 좀 살펴보고 자신에 대한 어떤 기억이나 어떤 글감을 찾아서 그것을 표현해내고 공감을 갖는 자리를 마련해서 함께 좀 정서를 환기시켜 보는 시간을 좀 가져본 다음에 ‘당신의 이야기도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가면 반드시 예술 소재로 가능합니다.’라는 것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형태였던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성비가 너무 확연하게 차이가 나요. 여성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우리 남성분들이 사실은 이런 프로그램을 좀 더 많이 적극적이고 움직여주시면 좋겠는데 아직도 출퇴근을 하시고 일하고 계시면서 이런 일을 참여하는 것이 어려우신가 봐요. 바로 그게 마음적으로 여유적으로나 이분들이 좀 오셔서 어떻게 보면 더 힐링하시고 조금 더 많이 현재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분들 모집이 좀 어려워요. 신청하면 그냥 편안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걸 좀 전달 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