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사람들
- "좀 더 다양한 사람이 세상을 조금 더 편안하게
그리고 좀 무섭지않게 바라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예술작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주사람들 소개
- 소재지 여주시
- 장르 ,
- 홈페이지/SNS https://www.instagram.com/yeojupeople.todaktodak
- 키워드 #문화다양성 #민주시민 #제로웨이스트 #여주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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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사람들 인터뷰
Q. 여주사람들’을 소개해주세요
온라인에서 시작을 했어요. 여주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온라인에서 뭔가를 도모해보자’ 했는데 그것도 온라인에서 만나니까 또 ‘밖에서 만나자’ 그런 얘기가 나와서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뭔가를 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을 했고요. 주로 하는 일인데 문화예술교육 관련해서 행사를 기획하거나 행사를 진행하거나 아니면 도서관이 있으니까 도서관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시민단체다 보니 연중으로 꼭 기억해야 될 일들을 기획해서 캠페인을 하고 있고요. 또 지금 이제 청소년들하고 청년들하고 같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의 친구들, 내 아이의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내 아이가 절대 행복할 수 없다.’ 그런 것들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공동육아는 아니지만 같이 행복한 방법을 찾아보자 해서 그 분들이 자기가 가진 재능들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그걸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거죠. 저희가 단체명 앞에 ‘마을이웃공동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도 마을이 아이를 같이 키우는, 예를 들어서 재봉틀 잘 하시는 분들은 그걸 가지고 안 입는 옷을 가지고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것처럼 내 아이 남의 아이 구분 없이 같이 키우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프로그램으로 녹아났고 그런 것들이 저희 프로그램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진행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시작은 2010년도부터 했는데 단체 구성을 한 것은 2015년에 구성을 했고요. 그 전까지는 모임의 장소가 따로 없이 그냥 게릴라처럼 모여서 활동을 하고, 그리고 이 공간을 갖게 된 것은 2018년 2월 쯤, 이제 4년 됐죠. 코로나 이전까지는 시민들이 주최하는 책잔치를 진행을 했었어요. 그래서 여기 시장이 100미터 정도 되는데 좌판을 벌려놓고 다양한 계층들이 와서 책으로 할 수 있는 행사들을, 저희가 이제 6회까지 진행을 했는데 코로나와 관련해서 그 진행을 못하게 됐고요. 그리고 저희가 국내에서만 아이들하고 노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하고 같이 중국, 러시아, 일본 해외동포 청소년 교류를 했었어요. 동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라고 해가지고,
지금 딱 코로나 시기가 겹쳐가지고 못하고 있는데, 저희가 여름방학 때 가서 그쪽에서 아이들하고 같이 재미있게 놀고 또 그 아이들 중에 같이 멘토 활동을 했던 청소년들을 저희가 여주로 초대를 해서 맛있는 것 먹고, 놀고 재미있게 일주일을 놀다가는 그런 프로그램을 진행을 했었고요. 이 시장 자체를 보드게임화 시켜서 시장에서 뛰어다니며 보드게임을 했었고, 또 여주에 세종대왕릉이 있는데 그 능에 가서 보물찾기를 하다 쫓겨나기도 하고 그렇게 놀았었는데, 아무래도 좀 코로나라든지 그런 걸로 관련해서 아이들을 만나기가 좀 어렵게 됐고, 그러면서 ‘안 만나고 할 수 있는 뭔가를 좀 찾아야겠다.’ 그래서 우리는 역으로 ‘쓰레기 가지고 한번 돌아보자’ 그래서 많이 모일 수는 없지만 두세 명씩 삼삼오오 모여 가지고 전체 쓰레기를 다 줍는 건 아니고요, 쓸만한 것들 놀 만한 것들을 모아서 만들고 또 그걸 가지고 노는 그런 프로그램 진행을 2년에서 3년 전부터 기획을 했었는데, 작년에 근처에 있는 소양천이라고 작은 개천이 있어요. 거기서 한번 주워서 만들어 놀아보자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Q. <줍깅>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라는 취지에서 <줍깅>이라는 키워드로 다가가게 되었고요. 그냥 조깅하면서 줍는 게 <줍깅>이라면 그것보다 좀 더 재미있게 할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으로 시작해서 이제 <줍깅>에서 <놀깅>으로 넘어가서 그냥 줍는 것보다 쓰레기마다 하나씩 점수나 아니면 미션을 걸어서 쓰레기를 줍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일정량을 채우면 미션을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런닝맨 방식을 채택해서 그 쓰레기들을 소양천, 그리고 한글시장에 있는 곳들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주웠고요. 그 모은 쓰레기들이 또 여러 번 하다보니까 한 보따리 쌓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그냥 분리수거를 해서 버리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현재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을 배출하고 이 쓰레기들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위험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우리만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그 줍깅한 쓰레기들을 소양천으로 가지고 가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만의 스토리를 담은 예술작품들을 만들고 그것을 SNS나 사진을 찍어서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지금 연차가 좀 되다 보니까 거기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중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생들을 멘토링을 하고 고등학생은 중학생, 또 청년들은 고등학생을 멘토링하는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요. 이제 고등학교 졸업 했으니까 오지마가 아니라 그 아이들이 후배들을 소개시키고 동아리를 또 만들고 멘토링을 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다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에도 원래의 계획은 초등학생만 하려고 했는데 중학생들이 우리들도 끼워달라고 해가지고 중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결합을 했고요. 또 고등학생들 같은 경우에 자기들도 경험을 같이 하겠다 그래서 옆에서 멘토링을 하게 됐죠.
Q.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으셨나요?
뒤에 상자 보시면 이게 이번 저희 캠프에 들어갔던 ‘기후 위기 악당 괴물’이라고 초등학교 대상으로 이미지화 시킨 기후 위기인데, 보시면 여기도 쓰레기에 관련된 괴물로 지금 묘사가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저희가 줍깅으로 시작을 해서 기후 위기라는 키워드를 친구들이 알 수 있게끔 하기는 했지만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사실 더 큰 문제가 남아있는데 우리가 너무 쓰레기에만 치중되게, 그리고 자기 잘못으로만 생각하게 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연도에는 <줍깅>과 같은 활동을 하면서 정말 기후 위기가 일어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한 얘기를 좀 나누려고 하고요. 문화예술을 통해서 자기가 표현을 하는, 자기표현을 하는 방식 중의 하나가 예술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지금 너무 입시 위주 수능 위주의 공부를 하다 보니까 나 외에 다른 사람이 조금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도 결국에는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예술을 통해서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좀 보여줄 수 있고 내가 먼저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도 자신을 보여주고 그게 교류가 되는 그런 환경을 좀 만들고 싶고요. 양극화 문제, 특히 남녀 갈등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잖아요. 근데 이게 사실 저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 없이 뭐라고만 하는 시대와 세상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먼저 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내가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 인정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나쁜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그렇게 몰랐었는데 사실 이렇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사람이 세상을 조금 편안하게 그리고 좀 무섭지 않게 바라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예술 작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소양천이 연결된 게 남한강인데 여주 사람들의 여강이라고 불러요. 여주의 강이라 해가지고. 여강 같은 경우도 아직 예전의 자연 환경이 많이 남아있고, 또 4대강 개발로 지금 망가진 곳들, 그런 곳에서도 저희가 <줍깅>이라든지 <만들깅> 같은 걸 좀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 소양천 말고 여강에 가서 쓰레기 낚시, 이제 자석을 가지고 강물에 집어던져서 강에 있는 고철이라든지 쓰레기를 건져내는, 그게 놀이도 되고 그것을 가지고 또 다른 예술 작품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올 여름에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활동들을 알려 나가고 그리고 또 그걸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할 수 있게 내가 아니라 친구들하고 같이 할 수 있게 하려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