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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기획

재미있는 예술교육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기획’을 소개합니다.
: 예술교육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모저모도모소

"예술가가 어떤 것을 단정하고 어떤 앎의 제공, 지식의 제공, 전달 이런 방식이라기보다는
참여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그러한 영역을 만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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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도모소 소개

  • 소재지 안양시
  • 장르    
  • 홈페이지/SNS https://www.instagram.com/domoso_archive/
  • 키워드 #안양시  #중장년예술교육  #노년의삶  #디지털소외  #동네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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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도모소 인터뷰

Q.  이모저모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안양의 이모저모도모소라는 이름의 예술가 모임이자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시각예술을 전공한 미술작가이고요. 2013년까지 서울에서 이웃상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고 2016년에 안양의 나이 든 이후의 삶에 대해서 조금 고민하는 작가들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어떤 그런 협업 공간으로서 도모소를 거점으로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모저모는 사물의 다양한 이면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다 라는 뜻이고 도모는 무엇무엇을 우리가 도모한다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일과 사물의 다양한 면들을 좀 다른 각도에서 예술적 관점에서 풀어보고 그리고 이것이 일상이 어떤 식으로 개입해서 우리 삶을 좀 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이모저모도모소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안양의 구도심 지역이고 보시다시피 이제 대학가도 있지만 홀몸으로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은 그런 지역이기도 해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마침점이 조금 더더욱 다가오잖아요. 삶을 산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마침점을 향한 오늘의 현재 진행일텐데 그렇다라고 한다면 잘 마무리하면서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일까 예술가가 어떤 것을 단정하고 어떤 앎의 제공지식의 제공 전달 이런 방식이라기보다는 참여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어떤 그런 영역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것이 어떤 기획의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 2017년 초반부터는 어르신들이한 두 분씩 오시기 시작해서 한 번 오시면 오전에 10시정도 해서한 두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말하자면 수업인 거죠. 어르신을 만나고 알아가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 때 워크샵 이름이<일상 불편백서> 라고 해서 그저 어르신들이 막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런 이야기를 할 곳이 없는데 그런 장을 만드는 어떤 그런 시간을 저희들이 만들어서 어르신을 만나는 그런 시간을 가졌었고 어르신들이 나는 좀 국어 공부를 하고 싶고 나는 예전에 산수를 잘했었는데 산수 공부 다시 하고 싶어. 나는 글 쓰는 공부를 해서 간판을 읽고 싶어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셨어요. 아 그래서 한글수업도 그 이듬해에 워크숍을 진행을 했고 그 다음에 몸 움직임이 조금 혼자 있으면 늘 티비 앞에만 있어티비 앞에 서 있다가 그 티비 꺼지고 나서 일어나는 그런 시간이야. 아 시간을 영유하는 방법을 조금 같이 훈련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Q.  <슬로우슬로우 탭탭>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어요.
 

2018년에 진행했던 <슬로우슬로우 탭탭-지팡이 탭댄스>2020년에는 일단은 하반기에 여름시즌에는 동네 골목 앞에서 아주 원거리 가장 가능한 원거리 안에서 대면하는 방식으로 어르신들과 댁 내가 아니라 골목에서 만났어요. 대한민국의 주 건축 주거공간이 아파트잖아요. 아파트라고 하는 도시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생활패턴을 관찰하고 혼자서라도 일단 비자발적 고립의 상태를 겪었어야 되는데 그 혼자만이라도 일상에서 뭔가 움직임을 하실 수 있도록 가이드 북을 저희가 만들었었던 것이고 영상으로 더 저희가 만들어서 그런 것들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영상으로 했더니 80대 중반 중후반이 어르신들이 유튜브나 sns나 이것은 먼 거리의 문화인 거죠또 여기서 제2의 고립의 상태를 발견하게 된 거죠,

이 디지털 소외 현상에 우리들이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가 저희들의 하나의 숙제가 되었고 이를 통해서 보편적 복지 서비스나 여가 서비스가 아니라 차세대의 어떤 그런 조금 더 예술적 상상력이 예술가의 예술적 상상력이 참여자한테 교류될 수 있는 어떤 그런 것들을 기초연구한다 라는 목표 하에 조금 어르신들의 해학이 담긴 그런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그리고 나중에 이런 것들을 짧은 문자라도 혹은 카톡에 이미지 대화라도 할 수 있는 정도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통을 조금 더 보완하고 그리고 청년 작가들한테는 기록의 관점 그리고 가정 안에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참여자로 참여하신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러면 가족 내에서의 어떤 그룹을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시 만나는 가족의 모습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면밀하게 밀접하게 관계를 만드는 것도 그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Q.  <소셜다이닝 기억차림>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안양에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께서 당신의 어머니가 끓여주셨던 그 음식이 배고픈 시절에 먹었던 음식은 좀 다르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고 2030대 청년 기획자들이 그 레시피를 듣기만 하셔가지고 그들은 그대로 이 음식을 재현해서 기억을 상차림으로 다들 드렸고 거기서 나왔던 기억차림에 레시피를 안양 8동에 계시는 어르신들 10분께 이렇게 상차림으로 전달을 해서 매회차 새로운 참여자들이 나에게 음식을 통해서 내가 어떤 음식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 남겨질 것인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도 기획하게 되는 음식으로 전달되는 어떤 그런 나의 소중한 기억들 공유하는 공감시간을 한번 마련을 해보았습니다 그것이 <소셜다이닝 기억차림>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Q.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나요?
 

그 죽음과 관련한 어떤 의식의례라고 할 땐 그 장례라는 것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고 대체적으로는 만들어져 있는 그날의 그 문화를그냥 이렇게 구입해야 되는 어떤 그런 방식인 거죠. 개인의 장례 안에서의 그 문화가 너무 획일화되어 있고 이 장례라고 하는 것이결국은 제 개인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나의 개인사가 담긴 하루라고 생각하고 나를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서 모신 분들을 위한 인사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기 추모 기획에 조금 더 개인적인 문화들이 좀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 작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R&D로 시작했던 그 나의 마무리 그림 자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대면을 했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시간대에 전국에서 참여자들이 모일 수 있었던 어떤 장점이 있었어요. 참여하셨던 서울에 계시는 60대 중반에 어머니이신데 하나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그러니까 구도나 각도가 뭐가 이렇게 멋있는 그런 사진은 아니죠. 스마트폰으로 딱 찍으신 사진 하나가 댁에 앉으셔가지고 이렇게 큰 상피시고 거기에 저희들이 그림도구 보내드렸던 그 도구와 사진 하나를 사진 보시면서 이제 내가 나중에 이런 모습으로 남겨줬으면 좋겠어라는 어떤 그런 뜻을 그리셨던 그 영정자화 그러니까 그 그림 그리는 상황에 그 사진을 하나 더 보내주셨는데 이 시간이 나의 공간 안에 이런 질문과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어서 너무 감사했다는 (마음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셨었던 거예요 어떤 그냥 감사의 인사보다도 한 분의 개인의 시간에 이 프로그램이 잘 개입이 된 거죠 비대면을 통해서 우리가 이제 사회적 거리라고 하지만 사회 안에서 물리적 거리가 좀 제약을 갖고 차단이 된 상태에서 사실은 나를 대면하는 어떤 기회가 더 많아졌었던 것 같아요. 그런 지점에서 볼 때 자화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났던 참여자의 내 거주공간 내 일상 안에서의 그런 사유의 공간을 스스로 구축하셨다라는 지점에서 굉장히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나요?
 

아직까지도 문화예술이 여러 예술가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프로그램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닿을 수 있을지가 늘 그거는 저희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예술의 향유자로서 그 어려움인 것 같고 죽음이라는 것이 물리적 죽음도 있지만 사회활동이 끊기고 난 다음에 무엇을 해야 될지 그 역할 상실에 대한 그것이 굉장히도 크다라는 것을 관찰을 했고 그 역할을 그 가정 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유에서라도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역할경영을 위한 시간 경영의 방식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