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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1

지지봄봄 39호

-겨울의 두께

언어들

질문과 청취의 고군분투,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여정을 묻다

현혜연(중부대학교 교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전반적인 소득이 늘면서 국가 위상도 높아졌지만, 일상의 불안과 우울도 압도적으로 커진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어떻게 삶의 가치와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풀어가는 도구, 삶에 관해 질문하고 자기 행복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다.

우리는 지난 20여 년, 제도와 정책이 주도하고 현장이 열정적으로 견인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튼튼히 만들어 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책’에게 문화예술교육은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양적 성과를 내는 것 같지도, 눈에 보이는 질적 성과를 내지도 못하는데 개념은 너무 어려워서라고 강변한다.

2023년 겨울 초입, 우리에게 도달한 소식은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사업과 실행 예산에 심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다. 세수의 부족이라든가, 정책 지원사업의 전반적 재검토라든가, 그래서 정부가 올해 내내 지난 지원사업들을 들여다봤다든가 하는 소문들은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심란한 기다림의 시간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은 어떤 2024년을 맞이하게 될까?

경기도는 작년 “2023~2027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꽤 긴 시간을 공들여 다양한 주체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당면 과제들을 도출하여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탄탄한 공론화의 과정 위에 5개년을 이끌어갈 정책 계획을 수립하였고, 올해 그 계획의 첫해를 보냈다.

정책 수립에 있어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은 당연하지만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청취에 바탕을 둔 공론화 과정을 꿋꿋이 지키는 것은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민주성과 의지, 앞서나가는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위기 속에서 경기도의 ‘정책’과 ‘현장’ 은 무엇을 지켜나갈 것인가를 묻기 위해 경기도 예술정책과 예술진흥팀의 안정선 팀장을 만났다.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계획, 미래를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질문과 청취를 풀어본다.

첫해, 청취로 시작하는 성과

올해 새롭게 문화예술교육 업무를 담당하게 되셨는데요, 어떤 일 년을 보내셨나요?

올 1월에 예술진흥팀으로 발령을 받았고, 그동안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을 이해하기 위해 많이 다니고 많이 만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관계자들을 많이 만나요. 더 잘하고 싶은데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 영역을 더 많이 고민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류나 이론으로 봐서는 한계가 있으니까 현장에 가보고 부딪치면서 빠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죠. 제 장점은 소통과 협업 능력이거든요. 올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 실행의 조정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특히 예술가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는데요, 그분들과 문화예술교육을 논의하고 사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신나고, 제 안에 내재한 예술가적 기질을 만난 것 같았죠.

누구나 자신 안에 내재한 예술가를 만나는 것이 곧 문화예술교육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팀장님께서 만나고 바라본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실행 과정의 성과는 무엇이었나요?

그동안 경기도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을 통해 도민의 삶과 현장의 변화를 견인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2023~2027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세워서 향후 5년간의 중장기 계획을 만들었고, 올 초에는 문화예술교육지원협의회를 개최하여 계획과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차와 2차 종합계획을 분석하면서 느낀 점은 경기도가 시군별 특성이 천차만별이고, 인구도 전국에서 가장 많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수요도 매우 크고 다양하다는 점이었어요.

이러한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우리 도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아동, 청소년, 성인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왔다는 점, 매개자인 예술교육 단체를 다각도로 지원, 육성한 점이 경기도가 우수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광역과 기초문화재단 실무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상호협력망’ 사업은 지역마다 문화예술교육을 펼쳐갈 실행 주체들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어떤 지자체보다 우수하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행정 가이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재단 실무자를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점은 경기도의 자랑이죠.

하지만 여전히 아쉽고 미진한 점들도 있어요. 결국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하는 행정가, 실무자 그리고 실천가의 역량이 중요한데요, 행정가의 순환보직이라든가, 시군의 지역 밀착형 교육 진행을 위한 지침이 부재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죠. 또 문화예술교육 실천가의 역량 강화는 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연계가 필수적인데, 이 부분도 더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역점 정책 사업

한정된 자원이라는 점은 늘 아쉽고 어려운 부분이죠. 그렇다면 작년에 수립한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떤 정책일까요?

‘삶 속에 스며드는 뿌리가 튼튼한 경기문화예술교육’을 비전으로,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기반 구축과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선 생활권 단위에서 지역 밀착형 사업과 프로그램의 운영은 점차 시군이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광역은 시군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고, 역량 강화의 자리를 만들며,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짜고 실행하는 데 보다 집중하구요, 이러한 기반 구축과 시군의 지원은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 누구를 지원할까의 문제는 아동・청소년부터 우선 지원하고자 합니다. 공교육 제도권에서 벗어나 있어 교육지원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회적 체계는 너무 열악합니다. 우리 경기도는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창의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하고요, 내년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후 시군과 협력하여 점차 확산하고, 궁극적으로는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에게 누구나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도내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은 민선 8기의 공약사업이기도 합니다.

종합계획 수립 일 년, 의미 있는 세부 사업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의 틀 안에서 중점 정책 사업 구상을 진행 중이군요. 그렇다면 종합계획 1년 차인 올해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업 중 가장 의미 있게 느끼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경기도가 항상 새로운 실험에 열려 있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보다 나은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올해 특히 의미 있게 추진한 사업은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사업입니다. 올봄에 이미지 생성형 AI가 상용화되었는데요, 예술가와 발달장애인이 AI 창작단을 만들어 공동 작업을 하였고, “창조의 경계를 넘어–모두를 위한 예술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온오프라인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AI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자 장애인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기술을 활용하여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과정에서 담당 팀장으로서 다양한 기관 및 주체와의 소통 및 의견 수렴이 주효했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서로의 행복한 협업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고민한 사업이 실제 도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파급효과가 있을 때 짜릿합니다.

2024년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변화

이제 2024년을 앞두고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 2년 차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내년, 경기도의 문화예술교육은 무엇이 달라질까요?

현재 예산 확정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말씀드리면, 내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평가도 잘해야겠지요. 신진과 중견 단체 육성 지원과 지역 중심 교육 추진을 위해 기초문화재단 중심 역량 강화 지원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니까요.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기초문화재단, 지역의 단체들을 잘 연계하고 성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노는 기획, 노는 예술’ 사업은 현장의 교육수요와 예술교육단체를 연결하는 참 좋은 사업인데, 홍보가 덜된 것 같아요. 내년에는 이 부분을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하고 싶어요. 지난 11월에 고양꽃전시관에서 ‘경기 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가 열렸죠. 재단, 단체, 참여자까지 모이는 대규모 장이었습니다. 이 사업처럼 ‘노는 기획, 노는 예술’ 사업도 단체가 수요처를 만나 판로 확산과 인식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확대하고 싶어요. 저는 특화 사업들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 경기도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이어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산의 변화와 지원의 변화

자연스럽게 사업 계획은 예산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요즘 모두가 걱정하는 것이 내년 문화 예산이 굉장히 축소되고, 광역 예산도 적어질 것이며 기초 단위도 사정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들이에요. 현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책 사업의 예산은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예산 구조와 실행 구조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예산은 국비 지원도 있고, 도비 사업도 있고, 시군의 자체 예산 혹은 도비 매칭으로도 이루어집니다. 내년도 예산의 전반적인 축소는 몇 달 전부터 예측이 되었고, 이에 대한 현장의 걱정도 많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축소되고 한정된 예산 내에서 운영해야 해서 그동안의 사업들을 잘 들여다보고, 중복되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려고 합니다.

가장 크게 다가온 문제는 중앙정부가 국비로 지원했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인건비를 전액 삭감했다는 것이죠. 그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인력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죠. 적은 인력과 기간제 노동자의 불안정성 등이 센터 운영을 어렵게 하는 문제였는데요,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경기도에서는 운영 인건비 마련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상하시는 것처럼 국가 예산이 삭감되고, 많은 예산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세수 부족에 따라 도비도 삭감이 된 상황인데요, 연쇄적으로 시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위기에서 우리 도는 긴 안목으로 더욱 체계성을 가질 수 있게 하려는데요, 예산 출처에 따라 혼동되는 유사 사업과 체계들을 정리하여 간명하게 하고, 사업 우선순위도 재조정하려고 합니다. 또한 시군 문화예술교육 지침 마련 등은 큰 예산이 없이도 장기적으로 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일들이기 때문에 먼저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홍보와 다양한 수요처 연계 등을 통해 자생성 제고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보다 합리적인 체계 개편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지역화와 지방 이양, 예산 삭감과 같은 현재 상황이 경기도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껴지시는지요? 이 문제는 중앙정부와 광역의 협력 유지와 독자성 확보라는 두 지점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예산 구성과 사용에도 전략으로 반영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 재원을 확보하고 도비 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하는 계획을 세워 광역의 자생성과 기초 시군의 성장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중앙정부의 지원 즉 국비 예산의 확보는 여전히 매우 중요합니다. 꿈다락이나 지역특성화 사업 등은 국비에서 도비로 예산을 전환했지만, 대신 5년간은 꼭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어요. 전환 사업을 추진하도록 중앙정부가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 인건비를 등을 지원했고요. 하지만 인건비를 삭감하면 전환된 사업의 운영 동력이 사실상 많이 사라지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예산의 영향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국가 차원의 계획을 세우고 광역을 지원하는 것은 도에서 명분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죠.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는 파트너로서 중앙의 역할이 광역과 시군의 중요한 추진동력이 됩니다. 그 때문에 여전히 중앙정부에 광역 지원 요청을 지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비전

위기 속에서도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겠네요.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생각과 계획을 들어보았는데요, 팀장님께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비전을 어떻게 보시나요?

우리 도에서 문화예술교육은 사회적 기본권리인 문화권 보장이라는 측면에 위치합니다. 경기도민의 기본권인 거죠. 현재 입시 위주의 교육 현장에서 아동・청소년의 기본권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켜져야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적 감수성과 창의성이 증진될 수 있죠. 노인의 삶 역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기본권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경기도는 도민 삶의 행복을 위한 문화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 주체들의 3인 4각 경기를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정책과 현장, 도민 모두 협력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해 각 주체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혹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은 넓고 다양한 경기 지역만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더욱 적합한 문화예술교육을 기획, 발굴, 지원, 실행하는 역할이 있고 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는 도에서 만든 정책을 눈높이에 맞추어 도민에게 전달하고, 또 역으로 도민의 목소리를 경기도로 전달해 주는, 정책과 도민 사이의 메신저이자 매개자의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도민’은 우리 도에서 발굴한 정책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시고, 좋은 정책 제안은 물론 쓴소리도 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각 주체가 3인 4각 경기하듯 원팀 정신으로, 우리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경기도의 앞길이 밝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언제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화를 마치며

대화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노정이 그리 녹록지 않겠구나 걱정되기도 하고, 새롭고 멋진 일들이 만들어지겠구나 기대도 되는 시간이었다. 문화예술교육은 어렵고 복잡하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올가을 내내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해 들은 뭐가 바뀌고, 뭐가 사라지고, 뭐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들은 “헉!” 소리 나는 이야기일 때도 많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가치가 있는 일이냐고, 무엇이 우리가 지키고 고민해야 할 일이냐고, 함께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힘은 질문과 청취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통한 정책의 질문은 유효성을 갖는다. 정책의 질문 앞에서 누군가는 이상을 말하고, 누군가는 현실을 말하고, 누군가는 그 접점을 찾아가는 여정, 던지고 듣는 고군분투의 여정이 정책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내년에도 이 고군분투는 계속될 것이다, 즐겁고 치열하게.


현혜연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에 재직하면서, 신중년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품고살기, 꿈다락문화예술학교-크크마을의 키키광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연구와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정책사업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