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봄

쉽게 달라지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해보고 있는 것들

25호 곁봄 쉽게 달라지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해보고 있는 것들 최선영 “가위바위보에서 졌어요.” 얼마 전 진행한 한 중학교 문화예술교육 첫 시간,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물었더니 곳곳에서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자신의 관심사나 참여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위바위보에 져서 이 ..

곁봄

잔꾀 부릴 수 없는 모니터링

25호 곁봄 잔꾀 부릴 수 없는 모니터링 잔꾀(임상빈, 이현만, 박유미) * 잔꾀는 작은 꾀가 모여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을 모의하고 실행하며 활로를 모색하는 팀이다. 현재 <예술교육 콘텐츠 연구개발>과 <경기 꿈다락 모니터링 운영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모니터링 위원들은 누구인가. 현장과 행정 사이를 오고..

곁봄

항상 문화기획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문화재단에 감히 물어보지 못한 것

25호 곁봄 항상 문화기획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문화재단에 감히 물어보지 못한 것 오세형 문화기획 또는 문화예술 기획이라는 표현만큼 내용물이 모호한데도 만능키처럼 이곳저곳 두루 쓰이는 말이 있을까. 전시기획이나 공연기획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구체적인 문화콘텐츠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데도 도처에서 쓰이고 ..

곁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엄치기

25호 곁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엄치기 김은기 ‘동물이라면 모두 물에 뜰 수 있는 걸까? 겉보기에는 다른 생명체와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신체 어느 부위가 달라서 혹시라도 물에 뜰 수 없고 헤엄칠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동물도 있지 않을까?’ 마포구 일대 몇몇 수영장 초급반을 전전하며 수영 배우기를 시도하..

가봄

한 사람이 있다

25호 가봄 한 사람이 있다 명학마을 작은도서관 _<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김인경 _ 답변하는 사람 / 명학마을 작은도서관(정석현) 한 사람이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한 사람이 있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리고 한 사람이..

가봄

다른 방식으로 보기

25호 가봄 다른 방식으로 보기 프로젝트 제로_<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임정서 _ 답변하는 사람 / 프로젝트 제로 (말랑이 안소영, 찌니콘 허진, 예원 전예원) 예술을 느끼고 보는 법을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끄는, 프로젝트 제로의 프파파파 파주예..

가봄

사람과 시간의 곁에서

25호 가봄 사람과 시간의 곁에서 직조생활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최선영 _ 답변하는 사람 / 직조생활(정은실) 하고 싶은 것을 단지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일단 하지 않기 위해서도 힘든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다.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도 창작을 ..

더봄

놀이를 위한 시간과 도구가 기다리는 곳

25호 더봄 놀이를 위한 시간과 도구가 기다리는 곳 만물작업소_<권역별 네트워크 학습모임>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권은영 _ 답변하는 사람 / 만물작업소(강혜란, 이승준) 영상, 사진, 미술, 목공 등 함께 소통하고 놀기 위한 시간과 도구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만물작업소의 강혜란,..

더봄

현장소개, 무리를 이룬 상상력

25호 더봄 현장소개, 무리를 이룬 상상력 유심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경기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역량강화 워크숍 '상상력의 징후 2018'에 참여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총 3주에 걸쳐 청년 예술가와 예비 문화예술교육자에게 새로운 교육 방법론을 제안 하..

더봄

소리, 이야기, 수집, 그리고 사람

25호 더봄 소리, 이야기, 수집, 그리고 사람 노드트리_<3355 학습모임>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오린지 _ 답변하는 사람 / 노드트리(이화영, 정강현) 800년 동안 마을(완장리)을 지켜보고 있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는 노드트리를 만났다. 그들이 ..

넘봄

<채집운동> 합니다. 

25호 넘봄 <채집운동> 합니다. 전지 ‘성격이 다큐스럽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웃어 넘길만한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듣는다는 이야기일진대, 나는 그래도 굳이 진지하게 해석하고 싶은 고집이 있다. 길을 걷다가도 눈이 닿는 어떤 것들에 심히 감정이입을 하거나 누가 저랬을까, ..

넘봄

행복하고 영원한 반복의 가능성

25호 넘봄 행복하고 영원한 반복의 가능성 이두호 변비.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을 많이 드세요.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그러다가 변기를 뒤집어 놓은 것으로 유명한, 뒤샹의 <샘>이라는 작업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왜 변기가 아름답다고 했을까. 여러가지 이야기가 가능하다. 일단, 우리들의 변..

넘봄

장애인 공연예술 접근성에 대한 공적 지원과 사적 확장

25호 넘봄 장애인 공연예술 접근성에 대한 공적 지원과 사적 확장 문영민 공연예술은 극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관객과 예술가가 소통을 하는 예술 장르이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버스에서, 거리에서, 일터에서, 비장애인과 같은 ‘공간’을 점유하지 못해오던 장애인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도 배..

넘봄

천년의 사람들

25호 넘봄 천년의 사람들 기미소 9월 21일, 경기상상캠퍼스는 추적추적 내린 비로 은은하게 땅이 젖어있었고, 어느덧 가을이라는 계절이 성큼 왔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비가 온 날이어서 그런지 상상캠퍼스 전시장은 조용하고 고요했다. 건물은 독특했다. 유행이 지나고 오래된 옷을 리폼 한 듯 신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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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달라지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해보고 있는 것들

25호 곁봄 쉽게 달라지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해보고 있는 것들 최선영 “가위바위보에서 졌어요.” 얼마 전 진행한 한 중학교 문화예술교육 첫 시간,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물었더니 곳곳에서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자신의 관심사나 참여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위바위보에 져서 이 ..

곁봄

잔꾀 부릴 수 없는 모니터링

25호 곁봄 잔꾀 부릴 수 없는 모니터링 잔꾀(임상빈, 이현만, 박유미) * 잔꾀는 작은 꾀가 모여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을 모의하고 실행하며 활로를 모색하는 팀이다. 현재 <예술교육 콘텐츠 연구개발>과 <경기 꿈다락 모니터링 운영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모니터링 위원들은 누구인가. 현장과 행정 사이를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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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문화기획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문화재단에 감히 물어보지 못한 것

25호 곁봄 항상 문화기획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문화재단에 감히 물어보지 못한 것 오세형 문화기획 또는 문화예술 기획이라는 표현만큼 내용물이 모호한데도 만능키처럼 이곳저곳 두루 쓰이는 말이 있을까. 전시기획이나 공연기획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구체적인 문화콘텐츠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데도 도처에서 쓰이고 ..

곁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엄치기

25호 곁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엄치기 김은기 ‘동물이라면 모두 물에 뜰 수 있는 걸까? 겉보기에는 다른 생명체와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신체 어느 부위가 달라서 혹시라도 물에 뜰 수 없고 헤엄칠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동물도 있지 않을까?’ 마포구 일대 몇몇 수영장 초급반을 전전하며 수영 배우기를 시도하..

가봄

한 사람이 있다

25호 가봄 한 사람이 있다 명학마을 작은도서관 _<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김인경 _ 답변하는 사람 / 명학마을 작은도서관(정석현) 한 사람이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한 사람이 있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리고 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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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봄

사람과 시간의 곁에서

25호 가봄 사람과 시간의 곁에서 직조생활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최선영 _ 답변하는 사람 / 직조생활(정은실) 하고 싶은 것을 단지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일단 하지 않기 위해서도 힘든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다.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도 창작을 ..

더봄

놀이를 위한 시간과 도구가 기다리는 곳

25호 더봄 놀이를 위한 시간과 도구가 기다리는 곳 만물작업소_<권역별 네트워크 학습모임>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권은영 _ 답변하는 사람 / 만물작업소(강혜란, 이승준) 영상, 사진, 미술, 목공 등 함께 소통하고 놀기 위한 시간과 도구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만물작업소의 강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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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개, 무리를 이룬 상상력

25호 더봄 현장소개, 무리를 이룬 상상력 유심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경기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역량강화 워크숍 '상상력의 징후 2018'에 참여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총 3주에 걸쳐 청년 예술가와 예비 문화예술교육자에게 새로운 교육 방법론을 제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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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이야기, 수집, 그리고 사람

25호 더봄 소리, 이야기, 수집, 그리고 사람 노드트리_<3355 학습모임> 참여단체 인터뷰 인터뷰 참여자 _ 질문하는 사람 / 오린지 _ 답변하는 사람 / 노드트리(이화영, 정강현) 800년 동안 마을(완장리)을 지켜보고 있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는 노드트리를 만났다. 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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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운동> 합니다. 

25호 넘봄 <채집운동> 합니다. 전지 ‘성격이 다큐스럽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웃어 넘길만한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듣는다는 이야기일진대, 나는 그래도 굳이 진지하게 해석하고 싶은 고집이 있다. 길을 걷다가도 눈이 닿는 어떤 것들에 심히 감정이입을 하거나 누가 저랬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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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영원한 반복의 가능성

25호 넘봄 행복하고 영원한 반복의 가능성 이두호 변비.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을 많이 드세요.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그러다가 변기를 뒤집어 놓은 것으로 유명한, 뒤샹의 <샘>이라는 작업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왜 변기가 아름답다고 했을까. 여러가지 이야기가 가능하다. 일단, 우리들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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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공연예술 접근성에 대한 공적 지원과 사적 확장

25호 넘봄 장애인 공연예술 접근성에 대한 공적 지원과 사적 확장 문영민 공연예술은 극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관객과 예술가가 소통을 하는 예술 장르이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버스에서, 거리에서, 일터에서, 비장애인과 같은 ‘공간’을 점유하지 못해오던 장애인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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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람들

25호 넘봄 천년의 사람들 기미소 9월 21일, 경기상상캠퍼스는 추적추적 내린 비로 은은하게 땅이 젖어있었고, 어느덧 가을이라는 계절이 성큼 왔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비가 온 날이어서 그런지 상상캠퍼스 전시장은 조용하고 고요했다. 건물은 독특했다. 유행이 지나고 오래된 옷을 리폼 한 듯 신선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