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프롤로그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김혜진 (그림책보다연구소장) 아이들은 자라는 동안 많은 존재와의 만남 속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더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누구와 만나는지가 중요한데요. 집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부모나 형제자매 혹은 조부모로부터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

느긋한우정

삶을 담은 말 걸기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삶이 기획이 될 때 다섯 번째 삶. 문화용역 주성진 (feat. 분더캄머) 삶을 담은 말 걸기 문화용역 주성진 당연한 말 걸기 : 분더캄머의 나물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께하자고 말 걸 때, 당신은 어떤 고민을 할까? 아마 가장 먼저 상대방을 떠올릴..

느긋한우정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비정기적인 발걸음 <근데미술관> 송은지 작가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현장이 사랑한 현장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비정기적인 발걸음 <근데미술관> 송은지 작가 임은빈 (미술가) 수원 행궁동에는 ‘근데미술관’이 있다. 보편적으로 미술관이라는 단어 때문에 ‘근대’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미술관은 ‘근대..

표류기

예술은 배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표류기 예술은 배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김원기 (에코아트연구소 소장) 전공수업을 마치고 긴 시간을 이공대학, 미술대학, 예술대학, 교양대학에서 강사로, 교수로 창의적 시각예술표현을 교육하는 일에 매진해 왔지만, 아직도 누구에게 창의적 예술표현을 가르치는 일은 ..

언어들

사람 키우기, 교육보다 문화에 맡기기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언어들 사람 키우기, 교육보다 문화에 맡기기 백현주 (프리랜서 기획자) 교육이란 결국 그 교육적 목적이 달성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증명하기 위해 고안된 과정은 아닐까. 교육적 행위는 대체로 배신으로 결과를 맺고, 어쩌다 운 좋게 한둘이 화답하는 그런 일은 아닌가. 학교와 ..

기술너머

폐업을 축하합니다.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기술너머 - 1 폐업을 축하합니다. 리싼/하은혜 (자전거문화살롱) 자발적 조난자 우연히 떠난 자전거 여행, 그러니깐 비장한 ‘노마드의 여정’이라기 보다는 교통비를 아낄 목적으로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떠난 도심형 자전거 여행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달..

기술너머

재난을 함께 기록하는 일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기술너머 - 2 재난을 함께 기록하는 일 박성준 (녹색연합활동가) 올 봄, 경상북도 울진에서 관측 이래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다. 징후는 있었다. 숲이 메말라 있었다. 울진의 겨울철 평균 강수량은 1970년대 44.1mm에서 201년대 30.2mm까지 감소했고 2021년 3.9mm, 202년 8.16mm까지..

프롤로그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프롤로그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김혜진 (그림책보다연구소장) 아이들은 자라는 동안 많은 존재와의 만남 속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더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누구와 만나는지가 중요한데요. 집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부모나 형제자매 혹은 조부모로부터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

느긋한우정

삶을 담은 말 걸기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삶이 기획이 될 때 다섯 번째 삶. 문화용역 주성진 (feat. 분더캄머) 삶을 담은 말 걸기 문화용역 주성진 당연한 말 걸기 : 분더캄머의 나물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께하자고 말 걸 때, 당신은 어떤 고민을 할까? 아마 가장 먼저 상대방을 떠올릴..

느긋한우정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비정기적인 발걸음 <근데미술관> 송은지 작가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현장이 사랑한 현장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비정기적인 발걸음 <근데미술관> 송은지 작가 임은빈 (미술가) 수원 행궁동에는 ‘근데미술관’이 있다. 보편적으로 미술관이라는 단어 때문에 ‘근대’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미술관은 ‘근대..

표류기

예술은 배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표류기 예술은 배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김원기 (에코아트연구소 소장) 전공수업을 마치고 긴 시간을 이공대학, 미술대학, 예술대학, 교양대학에서 강사로, 교수로 창의적 시각예술표현을 교육하는 일에 매진해 왔지만, 아직도 누구에게 창의적 예술표현을 가르치는 일은 ..

언어들

사람 키우기, 교육보다 문화에 맡기기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언어들 사람 키우기, 교육보다 문화에 맡기기 백현주 (프리랜서 기획자) 교육이란 결국 그 교육적 목적이 달성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증명하기 위해 고안된 과정은 아닐까. 교육적 행위는 대체로 배신으로 결과를 맺고, 어쩌다 운 좋게 한둘이 화답하는 그런 일은 아닌가. 학교와 ..

기술너머

폐업을 축하합니다.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기술너머 - 1 폐업을 축하합니다. 리싼/하은혜 (자전거문화살롱) 자발적 조난자 우연히 떠난 자전거 여행, 그러니깐 비장한 ‘노마드의 여정’이라기 보다는 교통비를 아낄 목적으로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떠난 도심형 자전거 여행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달..

기술너머

재난을 함께 기록하는 일

지지봄봄 35호 -도구, 다정하고 날카로운 기술너머 - 2 재난을 함께 기록하는 일 박성준 (녹색연합활동가) 올 봄, 경상북도 울진에서 관측 이래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다. 징후는 있었다. 숲이 메말라 있었다. 울진의 겨울철 평균 강수량은 1970년대 44.1mm에서 201년대 30.2mm까지 감소했고 2021년 3.9mm, 202년 8.16mm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