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마타타
#창작뮤지컬 #고양 #놀이 #뮤지컬 #연극
단체명 | 하쿠나마타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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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마상로102번길 48 | ||
장르 | 연극·뮤지컬 | ||
설립년도 | 2017.01 | ||
주요사업 | 1 | 프로그램명 | 나답게 만드는 뮤지컬 |
장소 | 하쿠나마타타 연습실 | ||
기간 | 2021. 5 ~ 2021. 11 | ||
지원사업여부 | 경기문화재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모지원사업 | ||
2 | 프로그램명 | 나답게 만드는 뮤지컬 | |
장소 | 하쿠나마타타 연습실 | ||
기간 | 2020. 5 ~ 2020. 11 | ||
지원사업여부 | 경기문화재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모지원사업 | ||
3 | 프로그램명 | 뮤지컬 꿈의학교 | |
장소 | 포천 청소년 문화의집 | ||
기간 | 2019. 4 ~ 2019. 11 | ||
지원사업여부 | 경기도 교육청 꿈의학교 | ||
홈페이지/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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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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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자 인터뷰
Q. 어떻게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하셨나요?
A. 학부에서 전공을 뮤지컬을 하고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됐어요. 당시에 문화예술교육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학교에 출강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학교로 출강하다보니 수업을 진행하고 운영하는 부분에서 제한적인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체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단체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오롯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문화예술교육을 계속 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을 단순하게 전공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중간에 과도기가 왔어요. 소모적인 느낌을 받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생각을 다르게 해보고 공부도 다양하게 해나가면서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면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하게 제가 좋아하는 일들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상호작용하면서 무언가를 해 나간다는 감각이 좋았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이 안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극 - 예술을 가운데에 두고 저랑 참여자랑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즐거워요.
Q. 주로 어떤 분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나요?
A. 주로 청소년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작년부터는 대상을 넓혀가려고 하고있어요. 2019년도에는 대학원 진학을 해서 지금은 아동청소년극을 전공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어요. 어린이 같은 경우는 제가 겁을 내는 대상이었는데 그들을 이해하려고 만나고 그들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오히려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아나 어린이들을 좀 더 만나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 과도기가 왔었다고 하셨는데 문화예술교육을 하시면서 어떤 과정들이 있으셨나요?
A. 처음에는 기존에 있는 뮤지컬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형식으로 청소년들이랑 작업을 하고 만났어요. 그러다 보니 아까 말한 것처럼 뭔가 소모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주고받는 것보다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부분이 많아지더라구요. 참여자의 영역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강사의 영역만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몇 년 그 과정을 반복하니까 자연스럽게 과도기가 오더라구요, 한마디로 지쳤어요. 공연을 올리고 참여자들이 무대에 올라가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역할과 영역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생님이나 강사가 아니라 같이 작업을 하는 예술가 입장으로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처음 한 시도는 그들의 이야기로 공연을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았어요. 근데 막상 참여자의 이야기로 하다 보니 당황스러운 순간들도 있었어요. 예상과 다르게 너무 깊은 이야기들이 나와서 이걸 그대로 공연으로 가져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들고 뭔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참여자들이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얘기하고, 내 이야기가 아닌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아낼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표면적인 결과인 공연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고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는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참여자들의 요구도 어느 정도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극이나 뮤지컬 프로그램에 오는 참여자들이 뚜렷하게 가져오는 요구가 ‘무대 위에 선다’인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과정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잘 잡을 수 있을까 하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발전시켜보려고 해요.
Q. 연극 작업과 문화예술교육 두 가지가 맞닿는 지점이 있을까요?
A. 저번 달에 음악극 작업을 하나 했어요. 저한테도 도전이었던 게, 1인극이었거든요. 제가 감명 깊게 본 『Henry Box Brown』이라는 동화책을 음악극으로 만들고 싶어서 작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에는 『헨리의 자유 상자』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서 나온 책인데, 어쩌다보니 1인 극으로 해볼까 하는 용기가 생겨서 밴드(바이올린, 건반, 드럼)와 함께 지난달에 공연했어요. 작업과 교육을 양분해서 봤던 시기도 있는데 어느 순간 두 개 다 똑같은 예술작업이고 창작 작업으로 느껴져서 앞으로도 두 가지를 병행해가면서 작업해나갈 계획이에요.
무대 위에서 플레이어로서 있는 상태도 좋아하지만 몇 년 전부터 드는 생각은 창작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는 거예요. 그 창작하는 과정에서 어떤 긍정적인 감각이 연극작업과 문화예술교육작업 양쪽에 다 있는 것 같아요.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하는 과정도, 공연을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창작하는 과정이라 그런지 두 개의 감각이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아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저는 청소년들을 주로 만나는데 같이 함께 극을 만들어나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게되요. 이 과정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생각들만으로 공연을 만들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게는 완전히 세계관이 있다는 감각이 받아들여졌어요. 가치관이라고 해야 할까, 세계관이라고 해야 할까. 딱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지점들을 어떻게 예술 언어로 표현해볼 수 있을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공연 만드는 것과 문화예술교육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하쿠나마타타는 어떤 단체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A. 내년에는 한 파트는 청소년들이랑 하는 작업을 조금 더 발전시켜보는 파트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하나는 아이들 대상 프로그램 기획연구를 한다거나 실제로 만나본다거나 하는 것, 이렇게 두 개를 함께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책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순간순간 그 앞에 있는 것들을 충실하게 해내자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는데 사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활동들이 저한테 유의미하기 때문에 계속 해나간다고 생각하고 뚜렷하게 어떤 단체가 돼야겠다 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예술로 함께 하는 사람들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즐겁게 작업을 해나가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변해야 하고 느껴야 하는 것보다 저희와 함께하면서 본인들에게 질문들이, 물음표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참여자들과의 관계가 선생님과 제자가 아닌 함께 작업하는 동료, 친구 혹은 오빠, 언니들과 내가 좋아하는 예술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단체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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