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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베개

#신체놀이 #가족극 #연극놀이 #관객참여 #변형

: 단체개요
단체개요 기본정보
단체명 무릎베개
소재지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 50 
장르 연극·뮤지컬
설립년도 2013. 01.
주요사업 1 프로그램명 아 글쎄 진짜?!
장소 동양예술극장 2관
기간 2019. 01. ~ 2021. 01.
지원사업여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주관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프로그램 선정
2 프로그램명 달아난 수염
장소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
기간 2019. 02. ~ 2019. 02.
지원사업여부 ACC 창제작 아시아 이야기 X 어린이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
3 프로그램명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아트체인지업 Art change up 소소한 예술
장소 온라인
기간 2020. 10. ~ 2020. 12.
지원사업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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샅샅이 홅어가며 살피다
: 기획자 인터뷰

Q. 문화예술교육을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저는 문화예술이 어렸을 때부터 좋았어요. 초등학교 때 연극 발표를 했는데 그때 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때부터 제 꿈은 연극배우였어요. 그래서 하게 됐고. 95년도에 선배 소개로 극단 사다리라는 곳을 이제 들어가게 돼서 거기에서 이제 예술 활동을 시작했죠. 아동극을 주로 했어요. 아동극하고 마임을 주로 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좀 더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서 2013년에 이제 저의 단체를 ‘무릎베개’로 창단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무릎베개’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무릎베개’는 아이들한테 저희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다가갈까 하는 말을 생각하다가 아이들은 엄마 무릎을 이렇게 베는 걸 편안해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아이들이 엄마나 부모의 무릎을 베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저희도 아이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다. ‘우리 편안하게 만나자’라는 의미로 ‘무릎베개’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Q. 그렇다면 ‘무릎베개’가 주로 만나는 학습자들은 어떤 분들이고 그분들과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A. 저희는 주로 어린이를 만나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고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교육을 하는 단체고요. 특징이라고 하면 공연을 하면 항상 거기에 아이들과 같이 체험을 하는 순간을 만들죠. 그게 공연 전이나 후가 아니고 공연 안에서 아이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고 싶고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고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같이 관람하시면 더 좋은 공연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여러 가지를 시도했어요. 특히 오브제를 좀 많이 사용하고요. 그리고 마임적인 부분들, 그림자 변형들을 사용하면서 아이들이 조금 더 상상할 수 있고, 같이 참여하고, 만들어가고, 즐기게끔 하기 위한 그런 공연을 만들고 있습니다.


Q. ‘무릎베개’는 극단이기도 한데 예술작업과 교육이 만나게 되는 지점이 있을까요?

A. 저는 솔직히 교육이라는 말을 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교육을 일부러 하지는 않아요. 아이들이 커나가는 상황에서 각 연령대에 필요한 부분들이나 느꼈으면 하는 것들이 물론 있지만 강요하지는 않아요.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나 어떤 대상에게 뭔가의 지식이나 아니면 어떤 것들을 알려주거나 그런 취지잖아요. 저희는 그런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서 아이들이 안 가져갈 수도 있고, 못 가져갈 수도 있고, 또 가져갈 수도 있고 나름대로 그것을 기억하고 그게 몇 년이 지나서 나타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자기 몸에 조금 더 스며들 수 있도록 저희는 계속 자극을 주는 일을 하고 있는 거죠. 그게 제가 봤을 때는 예술적 교육이 아닐까. 예술로 교육을 한다는 거 말 자체가 저는 좀 언밸런스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자기의 의견을 내고 자기가 생각하는 부분들을 자연스레 실현할 수 있게끔 만드는 부분들이 예술교육이 아닐까. 그래서 저도 공연이나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강조를 해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문화예술교육을 13년 동안 지속하고 계신데 계속 하는 원동력이 있나요?

A. 이것 때문에 하고 있다는 게 하나 있어요. 전체적으로 예술교육이나 예술을 하고 있는 건 제가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고 아이들은 보면 볼수록 똑같지 않아서 참 좋고. 그리고 직설적이고, 감정적이고, 지식에 판단하지 않고 자기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런 부분이 매력이 있는 것 같고요. 그냥 즐겁게 할 수는 있어요. 아이들을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즐겁게 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되니까, 어떤 것들을 아이들과 이번에는 나눠보고 싶은지 매번 주제에 따라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제가 한 가지 꼭 넣는 것은 ‘놀이’라는 부분이고 이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놀이’라는 것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사회성이 길러지고,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전략도 짜고, 그다음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같이 변형도 되고, 그 안에서 협동도 일어나고, 그리고 누구한테 지면서의 그 질투와 우울함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전부를 소개해 줄 수는 없으니 한두 가지의 놀이라도 소개해 주고 프로그램 안에서도 놀이의 요소들을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Q. ‘무릎베개’는 어떤 만남을 지향하는 단체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이런 장이 많이 열리면 다 좋아요. 저희는 어디든 굉장히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많은 경험을 했거든요. 극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기도 했고, 찾아가서 만나기도 했고, 길거리에서 그냥 즉흥적으로 해보기도 했고. 그래서 때와 장소는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목표가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게 목표인 거죠.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신박한 도전과 실험’ 같은 프로그램이 저는 되게 좋았었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가 마음껏 실험을 할 수 있었고 이런 프로그램들이 조금 더 많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과 실험할 게 너무 많아요.
 

인터뷰 및 정리 : 홍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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