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인터뷰

장차현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창작자분들을 초기부터 만나왔고 그분들이 뭐가 필요할까를 생각하면서 진행해 왔거든요. 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할까 또 무엇이 가능할까에 대한 것들을 들여다보는 게 더 중요했던 거 같아요.


서동일

우리가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보통 새로 참여자들을 받아서 많이들 하잖아요. 그랬을 경우에 참여자들이 어떤 성격과 특성을 가진 참여자들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뭔가 이렇게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진행, 기획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두려울 수 있죠. 그렇지만 올해 참여하는 참여자들이 저희와 오랜 시간 같이 만나오고 함께 작업을 해 왔던 창작자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우리 창작자들의 개성이라든지 성격들, 특성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창작자들과 이 프로그램을 매칭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던 거죠. 우리 참여자들은 토요일만 되면 그냥 모여요. 그냥 자기들끼리 모여서 몇 시간씩 작업하고 헤어져요. 프로그램이 없어도. 그렇게 한 3년을 같이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이제 장애예술은 작가적인 관점, 어떤 수준, 퀄리티 이런 관점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표현 수단으로 봐요.


참여자 인터뷰

프로그램 강사 최수연


Q.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 주문 받아가지고 배달도 하잖아요. 직접 공룡 만들어서 배달해 주면 기분이 어때요?

이명선

좋아요.


최수연

어떨 때 좋아요?


이명선

행복해지고


강석준

뿌듯해요. 다행인 느낌이 들어요. 배달을 하니까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요.


이찬우

학교 졸업 후 내 능력이 여기까지인가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어요. 아직 죽지 않았다, 나는.


정은혜

기분 좋고 또 뿌듯하니까.


이찬우

근데 이 그림들을 내가 존경하는 연예인들은 물론 저와 같은 90년대 친구들도 같이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가장 보고 싶은 연예인은 한국 최고 국민 MC 유재석 아저씨요. 유재석 아저씨도 그려놓은 그림이 있는데.


정은혜

아니야, 아니야, 브라질 예술 감독님.


프로그램 강사 최수연


Q. 브라질 예술 감독님 줌에서 만나서 그려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지?

정은혜

그래서 칼라도 그렇게 그리고. 있나?

이명선

와, 공룡이다.

정은혜

그 순간 아니면 이 순간, 만나는 순간, 이렇게 사진 찍어서 보고 그리죠.

강석준

내 그림에 대해서 설명할 거예요.

이찬우

여기 그림 캐릭터들에게 어린 시절을 책임져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