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 재단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초록놀이터

#자연 #생태예술 #문화일상 #마을교육 #배워서남주기

: 단체개요
단체개요 기본정보
단체명 초록놀이터
소재지 경기 이천시 부악로 40 
장르 기타
설립년도 2017. 01.
주요사업 1 프로그램명 이천 꽃놀음_꽃피우고 놀고 음미하라!
장소 초록놀이터
기간 2019. 01. ~ 2021. 01.
지원사업여부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원사업
2 프로그램명 여보, 어디가?!
장소 초록놀이터
기간 2020. 01. ~ 2021. 01.
지원사업여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사업
3 프로그램명 케이팜스타
장소 초록놀이터
기간 2019. 01. ~ 2020. 01.
지원사업여부 지역문화진흥원 지원사업
홈페이지/SNS
URL URL
연락하기
이메일 이메일
샅샅이 홅어가며 살피다
: 기획자 인터뷰

Q. 선생님 문화예술교육을 왜 시작하셨는지 먼저 여쭤보고 싶어요.

A. 저는 원래 교육기획 쪽에서 일을 했어요. 처음엔 여러 분야에 대한 교육을 기획했는데 이전 회사에서 6년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기획을 하다 보니, 이 분야가 참 좋더라고요. 삶과 직접 맞닿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참여자들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인상 깊고 재미있어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하며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Q. 주로 어떤 분들과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나요?

A. 어린이도 있고 청소년도 있고, 요즘에는 성인들과 많이 하고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들하고는 식물과 예술이 결합된 예술 정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 다음,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서 자기가 선생님이 되는, ‘배워서 남주는 문화학교’ 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어른들하고는 동네에 예술정원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예술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그 안의 여러 가지 요소를 알아야 진행이 가능한 거잖아요. 기본적으로 식물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흙이나 물이나 빛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죠. 그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들여다보면서 지식적인 부분 뿐 아니라, 그들의 생명력, 예술적 가치, 그리고 나 자신과의 연결성 등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고 통찰해가는 방식으로 배우는 거예요. 이 충분한 기초 위에, 메시지를 담고 예술성을 살린 정원을 같이 디자인해서 예술 정원을 만들어요. 만들어진 것들은 개인이 가져가지 않고 지역의 공공장소를 만들어서 거기에 둬요. 정원은 계속 살아있고 끊임없이 손이 가야 하니까 같이 활동하신 분들과 공동체가 형성되고 계속 같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자 작품이 되는 거죠. 그런 방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초록놀이터 안에서 함께하고 있는 강사들과는 어떤 네트워크가 있나요?

A. 대부분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시민 모임 형식으로 만났던 분들이었어요. 어떤 분은 건축을 하시고, 어떤 분은 식물 예술을, 어떤 분은 시각 디자인을 하시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과 취미모임처럼 모이다가, 같이 이 단체를 만든 거예요. 그래서 만난 기간도 길고 서로에 대해 잘 아는 편이에요. 사적으로도 굉장히 친하고요. 그래서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안달까요. 저희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같이 대화를 하면서 기획을 해요. 보조하시는 분까지 다 같이 만드니까 이미 세부적인 것까지 협의가 된 상태에서의 진행이 가능하죠. 그래서 진행을 하면서도 활동과 대화가 자연스럽고 서로 연결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어요.

요즘에는 예술교육이 점차 결과물이 없는 그리고 아예 학습이 없는 형태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도 물론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그냥 숲에서 누워서 하늘 보고, 땅을 파며 우리 근육을 느껴보는, 그런 교육도 있지만, 결과물이 확실한 프로그램도 있어요. 결과물은 활동의 색깔을 분명하게 해주고 참여자들의 동기부여에도 영향을 주잖아요. 그런 면에서 어떤 결과물이 의미가 있을지, 참여자들의 삶에 꾸준한 영향을 미칠지,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고, 보통 겨울처럼 사업이 쉬어가는 타임에는 저희도 참여자들과 똑같은 활동을 해보고 저희만의 작품을 만들어요. 처음에는 식물과 관련된 아름다운 부분, 실용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의미나 가치를 더 담을 수 있는 쪽으로 계속 같이 만들어보고 있어요.


Q. 마을에서 교육하는 건 어떠세요?

A. 저희가 5년 정도 지역과 동네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보니 처음부터 같이 하셨던 분들이 지금까지 계속 함께하고 계세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동료이고 프로그램도 같이 만든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제는 스스로 디자인해서 자신의 작품도 만드시고 직접 다른 분들 가르쳐주시기도 해요. 처음에는 배타적인 부분도 있었어요. 여기가 농촌이잖아요. 농촌은 서로 끈끈할 것 같아도 사실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원주민들이 계시고 또 귀촌한 분들이 계시고 외국인 분들도 계시고. 또 젊은 분들과 나이 드신 분 사이에 충돌이 생기기도 하죠. 하지만 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한 번 끈끈해지니 계속 남아서 힘을 주세요. 예를 들면 활동 간식도 다 알아서 가지고 오셔서 나눠주시고 미리 오셔서 책상을 맞춰주시고 끝나고 뒷정리까지 함께 해주시는 정이 있어요. 프로그램하다 문제가 생길 때면 오히려 저희 입장을 먼저 이해해주시고 편들어주시고 위로해 주시죠.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다음에는 어떤 것들을 해볼지 대화를 나누고 아이디어도 많이 주세요. 그래서 또 다음 해에 또 재밌는 것들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을 공동체에서 만들어진 관계와 유대감이 저희에게는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어요.


Q. 앞으로 초록놀이터가 가고 싶은 방향이나 목표 지점은 어떤 것일까요?

A.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운 의미나 가치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예술정원을 만들고 식물예술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근데 그게 사실상 어려운 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은 정원이 바닥에 있으면 보는 것만 가능하고 그 안에서 활동을 하실 수 없는 거예요. 그분들도 진짜 손으로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를 고민을 하다가 흙바닥을 목재 틀 위로 올려, 휠체어에 앉아 활동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자연 안에서 예쁜 것들을 보고 작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통찰하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이 부분을 관찰일기를 쓰는 식으로 단순하게 진행했다면, 이제 심화를 시켜보려고 해요. 사람들이 자연과 일상의 다양한 오브제들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움직임들을 관찰하고 새롭게 발견하는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 삶이 훨씬 풍부해지잖아요. 거기에서 예술적인 영감도 많이 얻게 되고요. 그래서 어떻게 사람들이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들여다보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2022년에는 그런 방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및 정리 : 홍혜진

제안하기란?

'제안하기'는 훑어보기, 톺아보기 내용을 통해
함께 협업하고자 하는 단체/활동가/공간에게 제안서를 보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제안을 받은 단체/활동가/공간은 '예술교육지도 탭 < 제안 내역 확인' 메뉴 또는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6월중 오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안하기

제목
제안자 이름/소속
/
연락처
제안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