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연희극단 #커뮤니티씨어터 #통합예술 #삶과예술 #양평
단체명 |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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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기 양평군 양평읍 군청앞길 2 | ||
장르 | 연극·뮤지컬 | ||
설립년도 | 2009. 01. | ||
주요사업 | 1 | 프로그램명 | 움직임 참여연극 “같은 몸, 다른 시선” |
장소 | 너영나영 양평예술교육센터 | ||
기간 | 2018. 03. ~ 2018. 12. | ||
지원사업여부 | 경기문화재단_소외계층문화나눔사업 | ||
2 | 프로그램명 | 청소년극 창작워크숍 “종횡무진” | |
장소 | 너영나영 양평예술교육센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성북정보도서관_천장산 우화극장 | ||
기간 | 2019. 05. ~ 2021. 09. | ||
지원사업여부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_제7, 9회 청춘나눔창작연극제 | ||
3 | 프로그램명 | 2016년_은빛물고기의 공연나들이 / 2017년_연희극 만들기 “옛이야기 한마당” / 2018년_연희극 만들기 “그때는 그랬지” / 2019년_찾아가고 찾아오는 공연 나들이 | |
장소 | 은평문화예술회관 / 노원문화예술회관 | ||
기간 | 2016. 01. ~ 2019. 12. | ||
지원사업여부 | 서울문화재단_서울시민예술대학 운영사업 | ||
홈페이지/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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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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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자 인터뷰
Q.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활동을 이어가시게 된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2009년도 창단을 하고 여러 지역에 예술가들이 찾아가 그곳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안면도에 있는 대야도도 가고 서울, 이천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최근에는 찾아가는 게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양평에 살며 15년 가까이 다른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은평구를 떠나면 그 동아리가 없어지고 도봉구, 이천도 마찬가지로 활동이 끝나면 결국은 없어지더라고요. 예술가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순간 활동도 없어지는 게 아쉬워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고민해 보니 결국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공간이 수업을 위한 목적만이 아니라 언제든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고 찾아왔을 때 만날 수 있는 예술가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공간성이라는 게 그냥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는 함께 만나는 사람도 있고 이야기가 있어야 해요. 그래서 2017년 너영나영 양평예술교육센터를 만들어 커뮤니티 씨어터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한번은 이야기축제 때 유아들이 너영나영은 재밌다 이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유아들에겐 너영나영에 가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떤 재미있는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는 공간인거죠. 사람이 있고 사건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공간이 있을 때 삶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거 같아요. 이렇게 너영나영예술교육센터를 통해서 모임이 다섯 개가 만들어졌어요.
Q. 교육 대상은 어떻게 되었나요?
A. 풍물패 자드락같은 경우에는 신애리 부녀회분들로 어느 날 장구수업을 요청하면서 시작했어요. 예술놀이터 고래고래는 문화 다양성 사업을 했을 때는 중년의 여성들을 만나 진행했었는데 사업이 끝난 후 참여했던 한 친구가 어느 날 저한테 찾아와서 이제 예술이 없는 삶을 살기가 너무 어렵다. 이제 내가 계속 예술적 삶을 누리고 싶다해서 함께 노래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또 대안학교 청소년 아이들이 센터로 찾아와 연극 동아리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어떤 경우엔 예술가의 고민에서 시작되기도 해요. 강사 중에 한 사람이 유아를 둔 학부모인데 아이들을 키우는 게너무 힘든 거예요. 그래서 유아를 자녀로 둔 학부모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학부모들과도 작업하다 보니 가능집단 작당모의가 만들어졌지요. 이렇게 뭔가 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것, 삶의 이슈, 이런 것들이 맞아떨어지는 사람들과 작업하고 있지요.
Q. 하셨던 프로그램 중 대표적으로 몇 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아까 얘기한 예술 없이는 이제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는 사람들이 모여 노래 모임이 생겼는데, 그게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니 벌써 5년째가 됐더라고요. 그것이 씨앗이 되어 지금의 ‘예술놀이터 고래고래’라는 동아리가 생긴거지요. 처음에는 그냥 모여서 계속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어요. 그러다가 하고 싶은 이슈가 생겼어요. 자꾸 중년의 여성이 되면 몸이 변하기 시작하거든요. 아프고 살이 찌고 뭔가 계속 늙어가는 노화를 경험하고 그러면서 몸을 통해서 나의 삶을 사유하는 과정이 되게 드라마틱했어요. 이걸 가지고 중년의 몸에 관심 있는 고래고래 친구들하고 파일럿으로 작업을 한 거예요. 그래서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 연극도 하면서 ‘불편한 호흡‘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내서 연극 작업을 했어요. 연극 작업을 하면서 내 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찾아 콘서트를 한 거예요. 스토리텔링이 있는 콘서트, 내 삶을 고백하고 그 고백한 주제의 노래를 자신이 부르는 거죠. 고래고래 친구들이 그 작업을 하고 나서 삶의 변화가 시작된 거예요. 아주 단순하게는 인터뷰를 하는데 나도 몰랐네, 내가 남편하고 이제 싸우지 않아. 어떤 친구는 내 몸은 누구한테 잘 보일까 아니면 기능적인 도구적인 몸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젠 아침에 일어나면 내 몸과 대화를 해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이들이 예술을 경험한 후 보기 싫게 늙어간, 만나고 싶지 않은 내 몸에서 그냥 손만 들어도 예술이네, 내 몸이 너무 아름답네, 그리고 내 삶이 생각보다 괜찮은 인생이네라며 삶을 긍정하게 되었지요. 더불어 그 인생을 지지해 주는 친구들이 생기자 각각 내면의 힘이 생겨나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뮤지컬까지 도전하게 되었어요.
또 다른 경험으로 양평에 있는 전설을 가지고 작당모의 친구들이 집에서 아이들과 녹음을 해서 오디오 클립을 만든 작업이에요. 전설 속 장소를 답사를 하러 가면 엄마 아빠들이 MT온 기분이라고 너무 설레어해요. 즐겁게 만든 오디오 클립으로 이야기 극장이 열면 아이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듣고 함께 놀지요. 늘 하는 얘기지만 한 아이를 키울 때 마을이 키운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양육이 개개인의 몫이 아니라 너와 내가 만나서 육아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게 되고 이 힘들이 다른 가족들에게 연결되는 것이에요. 내년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하는 숲놀이를 기획하고 있답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예술교육이라고 하기보다 공공 예술이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공공 예술은 예술경험의 문턱이 낮아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들과 내가 지역에서 10년, 20년을 살아가며 쭉 만날 수 있는 그런 작업, 예술가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 이들과 평생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할 때 저희 선생님께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기량 중심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제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어야 되고 선택한 것에 있어서 열정으로 연습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을 넘을 수 있는 도전거리를 예술가가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얘기해 주셨어요. 그래서 올해 뮤지컬에 도전하였고 그 때 성취감이 되게 컸어요. 내년에는 조금 더 분장도 하고 화음도 좀 더 맞춰보고 싶어요. 그리고 예술가인 저에게도 함께 무대에 서면서 도전이 오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그냥 편안한 몸 그리고 내가 쉬고 싶은 몸이 아니라 다시 내가 무대에 설 수 있는 몸으로 조금 더 나의 에너지를 올려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거 같아요. 또 하나는 즉흥 극단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니까 양평에 많은 자녀를 둔 여성들을 만나서 축제를 만들고 싶어요. 조그만 축제, 여행 가면 얘기도 듣고 놀기도 하고 어른들과 만날 수도 있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축제가 있어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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