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
처음 대학 1년 때 아르바이트로 친구 화실에서 어린이 미술교육을 짧게 하고, 이후는 나의 화실에서 중고생 미술지도를 하였다.
결혼 후 지인의 부탁으로 어린이 그룹 미술 지도를 가볍게 시작하였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의 세계와 나의 미술 교육 철학이 맞았던 것인지, 무척 많은 그룹을 교육하게 되었고
약 15년간 대부분의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미술 지도를 하게 되었다.
한국의 강남지역의 특성상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한다.
나의 도예 첫 개인전을 해야 해서 아이들 그룹 미술교육은 관두었다.
도예지도를 하게 된 계기는
IMF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지인의 작업실을 빌려 쓰는 조건으로 도예강습을 해주게 되었다.
이 후로 내 작업실에서도 소수인원을 수강생으로 지도했으나,
좀 더 작업에 몰두하고 싶어 나의 작업실 에서는 수강생을 받지 않게 되었다.
수원으로 이사와 상상캠퍼스안의 생생공화국 도예실을 맡게 되어,
2017년 약 1년간 회원들 수업과 초 중 고학생들 체험 수업을 하였다. 


- 예술교육 활동 중 겪은 인상적인 경험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행사용 도예체험에 무척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다.
미술의 한 장르로도, 도예의 짧은 경험을 하기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2009년 일본의 아오모리현 내의 가나야마요에서 1개월간 작가들끼리 가마 짓고,
작업 전시하는 프로젝트에 초대되어 머무르면서
일본의 도예가 일본인들의 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은 과정에 
어릴 때 부터의 도예체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어린이 도예체험의 중요함과 그 과정의 진지함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 지금까지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우리 나라의 예술가들은 대부분이 어렵다.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부모나, 배우자가 없으면 거의 극빈생활을 한다.
어느 날 어렵게 작업을 인정받아도, 생활이 안정되지 않기에 계속 창작활동에만 매진할 수는 없다.
인프라가 너무 빈약하고, 미술시장은 너무 복잡하다.
과연 많은 작가들이 자기의 작품 가가 수억을 호가하는 날 만을 바라며 살까, 살 수 있을까?
아트 디렉터 들에게 휘둘리고 그들이 원하는 작업을 하며 살기를 원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나도 많은 좌충우돌 속에서 스스로 작업으로 살아 남기 위해서 많은 활동을 했다.
내 작업에 바로 평가가 오는 페어 참여도 오랜 기간 많이 했으며,
온 세계 작가들은 어떻게 작업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많은 나라의 워크샵 등 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경기도의 이천 여주 광주 외의 작가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자 경기도 작가들과 (사)경기도예가협회도 만들었다.
스스로 돕는 작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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