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힘겨운 고시생활과 편의점 심야 알바하며 취미 삼아 소설을 쓰다가 어느새 직업이 된 웹소설 작가 및 웹툰 시나리오 작가 김현찬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독자들과 주위의 좋은 반응에 들떠 여러 작품을 집필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글쟁이로 먹고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편의점 점장으로, 한때는 피시방 사장으로, 한때는 VR테마파크 운영팀장으로 취직하여 생계를 이어가야 했지요. 그럼에도 글쓰기를 완전히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돈이었습니다.
자영업은 거듭된 악재(사스,세월호,국정농단 등)으로 적자였고, 그때 생긴 빚을 갚으려면 월급만으론 먹고 살기 빠듯하여 글쓰기를 부업처럼 이어갔지요. 이때는 소설이 아닌 웹툰 시나리오를 써주는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며 돈이 되는 건 뭐든 다 썼습니다. 심지어 성인물까지. 하지만 직장마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앞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생계에 대한 걱정보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냐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이며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여러 고민 끝에 한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살아오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나의 정체성이 아닐까. 그건 글쓰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소설이 너무 쓰고 싶었습니다. 하여 나이 30대 후반이 된 2017년부터 늦깎이 전업작가를 시작했습니다.

2014년 경찰청 / 안보사랑 웹툰 공모전 최우수상 - 시나리오 담당
2015년 탑툰 / 웹툰 '귀신을 부탁해' 연재 - 시나리오 담담
2017년 제7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웹툰 '불가살이' - 시나리오 담담
2018년 카카오페이지 / 웹툰 '불가살이' 연재
2019년 카카오페이지 / 웹소설 'Here I am' 연재
2020년 SICAF 글꾼 웹툰 글,그림 작가 매칭 공모전 '구전' 당선
2022년 웹소설 '악녀인데요, 왜 집착하시죠?'을 웹툰 시나리오로 각색

현재는 웹툰 '불가살이'의 영상화 계약 체결하여 작업 중이며
웹소설가로 머무는 것이 아닌 정식 등단을 위해 단편소설도 집필 중입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그러한 삶의 결과가 지금의 '작가 김현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선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多想)이라고. 하지만 저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잘 쓰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
대중과 매체에 비난받는 두려움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에도 용기 내어 글쓰기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은 작가라고 부르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용기 내어 끝까지 걸어가 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