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습자의 미적 체험, 예술적 표현 및 감상, 이를 통한 다양한 경험 등을 제공해 주는 기획자이자 예술 강사입니다.

대학에서 실기 위주인 도자기(요업 디자인) 전공을 하면서 기능 적인 부분과 스스로 실력함량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시기였다면, 학교를 졸업한 후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지도하거나 함께 협업하여 성과를 이루어야 하는 작업이나 프로젝트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기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습자의 자아존중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 계기로 유아부터 성인, 노인까지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2017년 연말에 성남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특수교육 전문 강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그 훈련을 마치고 2018년 1학기부터 2022년까지 성남지역의 특수학교와 일반 초. 중학교의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융합 문화예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만들고 계획할 때 넓은 시야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과 대상자들을 위한 분석과 고민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타 분야와의 융합 수업을 기획하며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노인 문화예술에 대한 필요성과 특수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예술교육가가 만드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관계성과 타자를 이해할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대상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한다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을 만드는 것이 교육자이자 기획자의 태도라고 생각하며,

문화예술교육이 정서적, 신체적 표현능력의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여러 프로젝트나 수업을 기획 실행하면서 너무도 확실하게 변화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확신하게 되 섰습니다.

자기 삶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끝으로 이런 경험들이 학습 대상자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예술교육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